빅데이터 활용한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디비스타스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중의 하나인 빅데이터는 정치, 사회, 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2012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그 첫 번째를 빅데이터 기술로 선정했으며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IT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빅데이터를 선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2017 K-Global DB-Stars(디비스타스 DB-Stars)’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디비스타스는 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비, 데이터 특화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교육, 인프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전문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공공·민간 데이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3년간 엄선하게 선정한 스트업을 집중 지원한 결과 투자유치, 사업 제휴 등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1기인 파킹스퀘어는 다음카카오와 100억 원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럼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타트업은 어느 업체가 있으며, 지원받은 것에 대한 성과는 어떠했을까?
와탭랩스의 와탭
기존의 설치형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은 구축과 운영, 유지보수에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와탭의 모니터링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기존 패키지 솔루션에 비해 10배 이상 저렴하며 10배 이상 빠르게 도입 가능하다. 가입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무료 버전은 데이터를 24시간만 보존해준다. 와탭랩스는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변화에 주목했으며 그 예상은 적중했다. 그 결과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케이큐브벤처스, 퀄컴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로아팩토리의 모두싸인
서비스는 두 가지이다. 모두싸인은 쉽고 간편하게 온라인 계약 서비스 체계다. 직접 만나지 않고 종이 없이도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계약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사용자 등 타깃도 명확하며 위조나 변조할 위험이 적다. 오키도키는 모바일과 웹에서 계약서를 쉽게 만들고 서명, 관리할 수 있는 계약서 제작 서비스다. 법률 용어를 모르는 사용자라도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쉽게 온라인 계약서를 완성할 수 있다. 템플릿을 기로로 답변에 따라 계약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가입자 수는 3만 명을 돌파한 상태이며(2016년 8월 기준), 사용된 문서는 5만 개 이상이다.
크레딧데이터
국민연금 납부 정보에 기반한 42만 개 기업정보 서비스인 크레딧잡으로 창업 2년여 만에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크레딧데이터다. 객관성과 정확성을 갖춘 크레딧답의 기본정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정부 3.0 공공데이터다. 크레딧데이터가 크레딧잡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생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한 것. 또 이러한 성과를 통해 크레딧데이터의 새로운 수익모델인 데이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2016년 11월 8개 기업과 계약 완료한 상태이며, 추가적으로 8개 기업과 협의 중이다.
플런티코리아의 플런티
플런티앱은 딥 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인 플런티코리아에서 만들고 서비스하는 안드로이드 어플이다. 딥 러닝과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문자나 카톡으로 대화를 하는데 있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톡이나 문자 답장 내용을 제시해 주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어플, 플런티앱 문자 메시지 뿐만이 아니라 행아웃, 와츠앱, 카톡에 라인이나 텔레그램까지도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나 지도에서 음식점이나 장소등의 링크를 띄워 볼 수 있도록 연동해 주는 기술까지 탑재하고 있다. 무한 성장 속도를 본 투자자들은 2016년 7월 글로벌브레인, 코오롱 이노베이스는 5억 원 투자를 하기도 했다.
뤼이드의 산타토익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산타토익 어플이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문제집이 없어, 책상이 없어도, 산타토익만 있으면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다. 여기까지 특별할 것 없는 모바일 서비스다. 산타토익의 핵심은 사용자별 서로 다른 학습 패턴을 분석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라는 것. 현재는 유료 서비스로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드림스퀘어의 Talent X
전 세계 3억 명의 취업 선배들의 경력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학생 개인에게 적합한 직무 성향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직무 성향과 관계가 깊은 직업군의 글로벌 취업 정보와 채용 수요 동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인재를,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기업과 직무를 찾아 주는데 포커싱을 뒀다. 2016년 1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 상태다.
카페인모터큐브의 카페인
전국 자동차 정비소, 글로벌 제조사, 금융기관 등 자동차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담아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만든 플랫폼으로 이미 업계에서는 유명한 스타트업이다. 또 일반사람에게도 친숙한 업체이며 오토 캐피탈 등 금융업체에서 중고 자동차의 가치산정기준 데이터를 제공 하는 등 빠른 속도롤 성장하고 있다,
주식회사헬프미
서비스는 지급명령 헬프미와 법인등기 헬프미가 있다. 지급명령 헬프미는 복잡한 서류작성을 자동화하고 검수와 상담을 변호사가 담당한다. 3000여 건의 지급명령과 관련한 판례 데이터를 검토와 분석해 개발한 서비스다. 비용은 기본 지급명령 신청서 작성 비용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법인등기 헬프미는 지급명령 헬프미의 후속작으로 법인의 변동사항을 공시한 상업등기 절차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한 서비스다. 비용은 법무사 사무실 대비 2분의 1 수준으로 처리 비용을 낮췄다. 이 서비스는 단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기보다 돈이 없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레이니스트의 뱅크샐러드
개인의 소비 패턴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추천카드, 예금과 적금 등 금융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해 준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단지 홍보가 부족해서, 또는 자금이 부족해서 한순간 한 시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K-Global DB-Stars(디비스타스 DB-Stars)’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선발 시기는 매년 3~4월이며, 대상은 연매출 5억 원 이하의 데어터 활용하는 스타트 업체면 된다. 선발분야는 현재 보유 중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또는 고도화가 가능한 서비스면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업체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특화 컨설팅, 개발비,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 인프라, 후속지원 등 관련된 비용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