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수준 ICT 산업 경쟁력 갖췄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뒤떨어져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스탠포드와 MIT 연구진은 2017년 인공지능의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지수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지능 지수는 분야별로 18개 요소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분야별는 학계, 산업, 대중의 관심, 기술 수준으로 나뉘며, 18개 요소는 학술 논문의 수, 인공지능 관련 창업, 검색, 미디어 수 등이 있다.
지수 분석 결과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과 대중의 관심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해 2000년 이후 인공지능 관련 창업의 수는 14배, 벤처 자본 투자는 6배, 학술 논문의 수는 9배 증가했다. 또 화상 및 음성 인식은 점차 인간의 능력에 다가서고 있으며, 체스와 바둑 등에서도 인간과 대등하거나 넘어서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스탠포드와 MIT 연구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인공지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다른 분야의) 지능 수준은 5세 어린이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한국 AI 경쟁력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는 자리에서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R&D 기획단 연구기획팀 정윤석 책임은 “한국은 이동통신과 방송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ICT 산업 경쟁력을 갖췄지만 유독 인공지능(AI) 기술이 포함된 기반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분야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AI기술의 성공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좀 더 성공하고 하기 위해서는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적응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배움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7년 1월 기준 글로벌 AI 100대 스타트업 명단에는 한국 헬스케어 기업 한 곳이 유일하게 등재됐는데, 그나마 2017년 12월 기준에서는 빠지면서 한국 기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AI 100은 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 관련 신흥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 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