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최초로 PCI-based DAQ 카드를 제조함으로써 지난 1995년에 설립된 에이디링크테크놀로지(이하 에이디링크)는 그 후로 머신 오토메이션 시장을 타깃으로 모션 컨트롤 PCI 보드를 생산함으로써 대만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1990년대부터는 산업용 PC 제품인 SBC와 cPCI 폼팩터 생산을 시작했고, 사세 확장을 통해 2007년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후로 일본, 인도 유럽 등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에이디링크의 사이먼 유(Simon You) 디렉터와 제시카 우(Jessica Wu)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를 만나 한국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이 민 선 기자
에이디링크는 머신 오토메이션 시장을 타깃으로 모션 컨트롤 PC 카드와 이미지 그래빙 PC 카드를 고유의 기술로 제공한다. 이는 다른 IPC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장점으로 머신 오토메이션을 위한 DAQ와 IPC 제품의 원스톱 공급을 특징으로 한다.
제시카 우 마케팅 매니저는 “당사는 모션비전 통합 솔루션 공급업체를 슬로건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오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은 타사와 비교되는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에이디링크의 핵심 기술과 PC 디자인의 통합
산업자동화 시장은 PLC(Program mable Logic Controller)에 의해 지배되고 있지만 에이디링크는 사용자의 장비나 PLC에 더 파워풀한 컴퓨터와 유연성을 제공한다. 즉, PC 카드는 물론이고 애플리케이션 레디 플랫폼(Ready Platform)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디링크의 핵심 기술과 PC 디자인의 통합이 다른 IPC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만드는 것이다.
사이먼 유 디렉터는 “당사는 4.0 버전의 시대를 맞이해 EtherCAT과 같은 RT 이더넷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술로 에이디링크는 IEC-61131-1로 정의되는 PLC와 같은 산업용 프로그래밍 환경을 만들 것이며, 이로써 사용자는 좀 더 쉽게 산업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당사의 머신비전 솔루션은 의료 및 생명과학, 산업 자동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테스팅, 지능형 영상감시 및 비디오 분석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신비전 오토메이션 시장 겨냥한 신제품 출시
한편, 에이디링크는 핵심 기술과 PC 디자인의 통합을 모토로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머신비전 오토메이션 시장을 겨냥해 최근 출시한 아날로그 타입의 모션 PC 카드인 PCI-8254이다.
PCI-8254는 소프트모션 기술을 탑재한 임베디드 컨트롤러로서 아시아에서 모터 컨트롤에 폐쇄 루프 방식을 채택한 첫 제품이며, 고속, 고성능의 하이브리드 아날로그, 퍼스트레인 모션제어가 가능하도록 만든 에이디링크의 최신 모션 카드다. 이 제품은 다양한 모션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개발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높은 정확성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신제품인 임베디드 비전 시스템인 EOS-1200은 비전 시장에 기가비트 이더넷의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제품으로, 독립적인 대역폭을 여러 채널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PoE 기술을 도입해 설치시의 배선 작업을 줄여주며, 다른 커머셜 PC나 산업용 PC와는 다르게 콤팩트한 사이즈를 제공한다.
신시장 개척 통한 수익 창출 모색
전 세계적으로 의료 영상 수집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이 분야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 디렉터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부문에서의 PCI 카드를 이용한 고화질 사진자료의 분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에서는 새로운 비전 카드인 PCIe-2602 출시했다”며, “이 제품은 3G-SDI 비디오·오디오 캡처 카드로 지연이 적고 압축 없는 비디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PCIe-2602는 12bit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며, 의료 시장에서 선명한 해상도의 실시간 영상분석 및 정밀하고 까다로운 작업에 아주 적합하다. 또한 고밀도의 컬러 형식을 지원하고, 75Ω 동축케이블은 최대 100m까지 전송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케이블의 변경 없이 사용이 가능해 고객들의 대폭적인 원가절감을 돕는다.
이 외에 에이디링크에서 야심차게 공략 중인 또 다른 분야 중 하나가 비디오 테스트이다. 이 분야에서 에이디링크는 HDV62A 출시했고, 이는 고해상도 비디오·오디오 캡처 카드로 비디오 영상 및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하나의 카드로 획득 가능하다. 이 제품은 DVI 또는 HDMI의 비압축 고화질 비디오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RGB, NTSC/PAL, S-video, YPbPr의 전체적인 아날로그 비디오 디코더를 HDMI, S/PDIF 캡처를 위한 통합 오디오 디코더와 함께 제공하는 고도로 통합된 솔루션이다.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
이미 머신비전 오토메이션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디링크는 새로 출시된 제품은 물론이고 내년 출시를 앞둔 다양한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역할이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동향에 발맞춰 CNC와 로봇산업 시장의 확대를 대비한 소프트모션 기술에도 좀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머신 비전 시장에서는 머지않아 출시될 스마트 카메라 플랫폼으로 CNC와 로봇 산업에서의 비전 얼라인먼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에이디링크만의 이미지 그래빙 기술과 PC 디자인의 노하우를 살려 On-The-Shelf 스마트 카메라를 구입하지 않고도 그들만의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이디링크는 작년 대비 올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20%의 성장을 달성했다. 물론 한국시장에서의 성장도 높은 기록을 보였다. 에이디링크에 있어 한국시장은 테스트베드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유 디렉터는 “한국시장은 당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이유로 내년에는 마케팅을 70%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며, “전시회 참가는 물론이고 대리점과의 협력관계 또한 돈독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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