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위치에 따른 차등 요금제 적용, 서비스 가능 충전기 5,000기로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포스코ICT가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ChargeEV’의 플랫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스니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ChargeEV’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기의 원격 운영과 관리를 비롯해 충전요금 과금과 정산, 이용 내역관리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ChargeEV’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ICT는 ‘ChargeEV’ 플랫폼을 통해 자체적으로 충전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전기차 제조기업, 지방자치단체, 해외 국가 등을 대상으로 공급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전기차 제조기업의 경우 해당 제조사의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차원에서 자체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상황이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도입을 앞두고 있는 코스타리카와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플랫폼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전 요금제도 새롭게 개편된다. 포스코ICT는 4월부터 충전기 위치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충전위치가 상업지역이면 상대적으로 비싸고, 광공서와 아파트 등 공공 및 주거지역은 저렴한 요금이 적용된다. 가장 싼 조건을 적용할 경우 kWh당 179원으로 충전 가능하다. 더불어 차량이 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는 시간도 요금제에 연동시킴으로써 완충이 되었는데 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는 현상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의 ‘ChargeEV’ 멤버십을 보유한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충전기도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전국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호텔, 극장, 휴양지 등 접근성이 뛰어난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충전기와 로밍 충전기를 합쳐 국내 최대규모인 3,000여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연말까지 다른 사업자와 로밍을 더욱 확대해 ‘ChargeEV’ 멤버십 가입자들이 전국에서 이용 가능한 충전시설은 5,000여기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합리적이고 유연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ICT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하면 전국의 충전소 위치확인은 물론 이를 통한 경로 찾기와 충전기 상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른 운전자가 충전중인지, 충전이 가능한지, 고장상태인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충전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에 고객이 사전 예약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충전고객에게 선불카드 형태의 멤버십카드와 신용카드로 결제해 비용을 정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멤버십카드는 미리 비용을 지불하면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해당 금액이 차감되는 형태이며,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후불 정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