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스에너지코리아, 국내 풍력시장 점유율 10% 목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4.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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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CO2저감 등 온실가스 감축이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이다. 자연스럽게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와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 보급, 배테랑 기업이 주는 신뢰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현재 국내 풍력단지 규모는 약 1GW,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3분의 1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의 풍력발전 설치 용량은 3.4GW이고, 미쓰비시, 히타치 등 주요 대기업들이 풍력터빈 등 풍력산업의 투자와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어 현재에 비해 설비용량 등 규모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풍력발전 사업의 개발과 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유러스에너지코리아가 국내 풍력 보급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러스에너지코리아 박정규 부장은 “북미, 남미 등 아메리카와 유럽, 호주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30년 넘게 풍력발전 개발과 투자 사업을 하고 있는 유러스홀딩스는 한국시장을 진작에 주목하고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 2005년 유러스에너지코리아를 설립했다”며 “유러스에너지코리아는 설립 이후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강원풍력발전, 평창에 위치한 태기산풍력발전, 그리고 태백에 위치한 고원풍력발전 등의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등 국내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러스에너지코리아의 고원풍력발전단지 전경, 박정규 부장은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였다"고 소개했다.[사진=유러스에너지코리아]
유러스에너지코리아의 고원풍력발전단지 전경, 박정규 부장은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였다"고 소개했다.[사진=유러스에너지코리아]

유러스에너지코리아는 유러스홀딩스의 지원과 국내 법인의 노력으로 기존 유러스홀딩스가 접근하지 못했던 태양광발전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2008년 전북 순창에 서남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이어 진도선파크 태양광발전소를 매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 부장은 “그룹사에서 최초로 이뤄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다 보니 전사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본사에서 주요 간부들이 대거 내한해 격려했고, 이후 풍력과 태양광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사업에 대한 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에만 집중, 외길 걷는다

다만 박 부장은 국내 풍력발전 추진 환경 개선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좁은 국토에 기인하겠지만 풍력발전사업에 적합한 풍황 조건을 갖춘 한국 내 풍력발전사업의 입지는 극히 제한적이다”면서 “3020 계획이 발표됐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조치들이 잇따르지 않아 풍력발전사업의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정규 부장은 설비용량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0%가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박정규 부장은 설비용량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0%가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우선 계통연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계통 연계할 용량이 없어 사업의 지연과 차질이 반복되고 있고,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운 영역이라 파이분기 등의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목적이 되다시피 한 주민들의 보상금 요구도 풍력발전사업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된다. “풍력발전설비 설치로 인한 혹시 모를 주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또 적절한 보상은 당연하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지만 이를 이용하거나 남발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박 부장은 풍력발전단지 인허가에 따르는 고충 등도 산업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이지만 유러스에너지코리아는 조직의 강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PP사업자나 터빈 메이커, EPC 기업들과 달리 재생에너지 사업만을 특화해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고, 한국 내에서의 설비용량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부장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런 강점을 살려나간다면 더 많은 프로젝트들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단의 목표는 국내 풍력발전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고, 지분 참여가 아닌 자체 사업을 통해 목표를 이뤄낼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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