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부가 발표한 ‘신산업 기술로드맵’은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신산업별 발전전략’,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이다.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새정부 산업정책 방향에 포함돼 있었으며,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가 집중 추진하는 사업이며,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은 올해 3월에 발표된 것으로 2022년까지 5대 신산업에 산업부 R&D 예산 50%를 투자해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을 수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로드맵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R&D 전담기관, R&D 전략기획단과 PD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신산업별로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기술로드맵 공청회는 산업부가 집중할 신산업 분야에 대한 R&D 투자 방향과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민간의 투자와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또한, 산업기술 R&D 투자 방향과 전략으로 활용될 기술로드맵 수립‧확정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산업부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 정책이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R&D 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로드맵(안)은 전기‧자율차, 반도체‧디스플레이, IoT가전,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등 5대 선도 프로젝트의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 분야에서 전기차의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속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을 통해 초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IoT 가전기기 능동제어 기술을 통해 스마트홈 10만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성능‧저전력 차세대반도체 핵심 선도 기술을 개발해 2029년 글로벌 반도체 1위 지위를 확립하고자 하며, 빅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의료‧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태양광 적용입지 다변화 기술을 개발하고, 초대형 해상풍력 개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전력 시스템 기술과 에너지 거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통합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한 후, 오는 9월 산업부 전체 R&D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R&D 전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