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효과 검증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1999년 설립 이래로 지난 19년 동안 혁신적인 시각화 플랫폼을 제시해온 엔쓰리엔(N3N)이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엔쓰리앤이 자체개발해 제시한 모델은 중소기업 업종, 규모별로 특화된 형태다.
N3N의 IoT 플랫폼은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 구현돼 왔다. 이런 기술력은 시스코의 IoT 기술 투자 등 세계적인 업계 선도 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엔쓰리엔의 커넥티드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박성휘 상무는 “IoT와 빅데이터 시대에는 기업의 IoT 자산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엔쓰리엔의 IoT 플랫폼은 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 운영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그려내 실행 가능한 통찰력(Actionable Insight)을 제공하고, IoT 데이터의 사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시범 사업자
엔쓰리엔은 중소기업중앙회의 IoT 기반 스마트공장 시범모델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7월까지 시범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업은 중소기업 업종과 규모별로 특화된 새로운 스마트공장 모델을 만들어 업계의 스마트 팩토리 확산의 목적을 갖고 있다.
엔쓰리엔은 실제 중소기업중앙회 5개 조합을 선정해 스마트 팩토리 시범모델을 적용했고, 지난 7월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효과를 검증했다. 엔쓰리엔은 프로젝트를 통해 금속가공업체의 현장상황 실시간 공유를 통한 불량률 감소와 가동률을 향상시켰고, 플라스틱 업체에는 IoT 기술을 활용해 공정 과정 전산화와 실시간 공정 품질관리를 가능케 했다. 연필 등 문구 제조업체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생산현황 파악과 가동률 저하를 즉각 조치했고, 전자부품 회사는 불량률 저하요인을 사전 파악해 생산성 향상과 재작업을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박 상무는 “시범사업 이후 엔쓰리엔은 검증된 시스템 도입효과를 바탕으로 동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스템을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2018년 하반기에 약 15~20개 회사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이 시스템 모델은 2019년부터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
엔쓰리엔은 5개 업종에 대한 시범 사업과 30개 이상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사전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형 스마트팩토리 모델을 설계했다. 우리나라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 중 상당수가 아직까지 생산현황 관리와 재고관리, 설비 관리 역시 전산화 되지 않고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실제 중소 제조기업 현장이 요구하는 쉽게 즉시 적용 가능한 세 가지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생산현황(Operation Now), 제품 입출고(Inventory Now), 설비 동작 상태 모니터링(Facility Now) 등 세 가지 모델은 개별적으로 또는 조합해 적용될 수 있는 모듈로 현재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으며,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0여개 업체로부터 도입 요청을 받고 있다.
생산현황의 생산 계획과 실적을 실시간 확인하고 조치가 가능하고, 제품 입출고의 경우 창고 현황 확인과 입출고 관리를, 설비동작 상태 모니터링은 설비 동작 모니터링 수집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불량방지와 품질 개선, 설비 OEE 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박 상무는 “현재의 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어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업종별, 단계별 맞춤 솔루션들이다”면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도입 효과를 통해 검증했고,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업계의 호평으로 이어져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위한 맞춤형 정책 요구돼
엔쓰리엔은 실제로는 중견기업 이상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사업부와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등의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로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가 산업의 미래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현재 업체나 수요기업의 미스매치는 수요기업에 대한 분석과 제대로 된 이해부족이라고 단정했고, 일선 현장의 인력을 스마트 팩토리 정책 입안을 위한 인력폴로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박 상무는 “중소기업이라고 다 같을 순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규모가 있는 그래서 MES와 ERP 도입이 가능한 기업들에게는 2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돼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돕고, 현실적으로 POP 수준의 문제만 해결되어도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이 가능한 기업들에게는 POP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해주면 그것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현장인력을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시켜 기업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보급정책을 만드는 것도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엔쓰리엔은 향후 지방 권역별 파트너사를 이용한 솔루션 확산을 목표로 지역 거점 우수 솔루션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데이터 저장공간과 관리 인력이 부족해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