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셔, netIOT 브랜드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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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의 구축에 있어서 가장 우선이 되는 부분은 IT 영역과 OT 영역의 연결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두 영역은 완전히 분리돼 있었으며 각각의 시스템 설계자 또한 다른 영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스템 설치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및 리스크 최소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힐셔는 기존 OT 영역의 사용자들이 IT 영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클라우드에 연결함에 있어서 사용자의 실수나 의도치 않은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시스템 설계나 설치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준다. 

힐셔는 2015년부터 산업용 사물 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엣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용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 netIOT라는 브랜드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netIOT는 netIOT 인터페이스(Interface), netIOT 엣지(Edge), netIOT 서비스(Service)와 같이 총 3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netIOT 인터페이스는 IoT 기능을 갖는 netX 기반의 통신제품으로 netIC IOT와 같은 모듈형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힐셔의 netIOT [사진=힐셔]
힐셔의 netIOT [사진=힐셔]

netIOT 엣지는 필드 기기와 클라우드를 연결해 주는 엣지 게이트웨이로 총 3가지 제품군이 있다. netIOT 서비스는 Cloud 내에서 새로운 가치 생성을 위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여러 클라우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DIL-32 타입의 netIC IOT–Intelligent Multiprotocol Module 제품은 PROFINET이나 EtherNet/IP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MQTT나 OPC UA를 지원하는 IIoT의 개발을 위해 가장 먼저 출시된 모듈형 제품이다. 현재는 2개의 RTE를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EtherCAT과 Modbus/TCP도 지원하게 되며 RTE를 사용하지 않고 MQTT나 OPC UA를 Ethernet TCP/IP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도 출시예정이다. 

netIC IOT 모듈은 호스트와의 데이터 통신을 위해 500MHz의 SPI를 지원하며 OPC UA 서버와 MQTT 클라이언트가 내장돼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프로토콜에 독립적인 Object-interface인 netPROXY를 제공하며 Device Description 필드인 EDS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오브젝트 데이터베이스와 웹서버를 위해 8MB 플래시를 제공하고 OPC UA 연결을 위해 8MB SDRAM 또한 제공한다. 

netIC IOT는 하나의 모듈로 다양한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탑재되는 Firmware에 따라 그 동작이 결정된다. Firmware의 탑재는 netX Studio라는 엔지니어링 툴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툴을 사용해 Diagnostic 오브젝트 등의 설정을 하고 OPC UA나 MQTT의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례 보유

힐셔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을 중심으로 교육용과 실제 시스템에 설치된 사례가 있다. 스위스의 대학교에 netIOT Start KIT을 중심으로 한 IIoT 트레이닝 센터가 설치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대학교 및 산업체에서 실제적인 IIoT의 활용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을 받는 학생이 이곳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센터내에 설치된 CCTV와 인터넷을 통해 원격 실습이 가능하며 이런 이유로 그 활용률도 상당히 높은 상태다. 

또한 netRAPID와 엣지 게이트웨이를 사용해 독일 본사의 공장에 직접 스마트 팩토리를 이미 조성했다. 외부에서 발주된 수량을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직접 생산 주문을 내리고 이를 토대로 자동적으로 생산을 하도록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또한 생산주문시스템에 구성돼 있는 알고리즘에 맞춰 긴급 또는 추가 생산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생산우선 순위가 정해지도록 돼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 여러 구축 사례를 갖고 있다.

힐셔 원일민 지사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힐셔 원일민 지사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마트 팩토리의 중요 포인트는 OT와 IT의 연결

원일민 지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IT와 OT의 연결에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존재하던 시스템들이 수직 또는 수평적으로 통합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거나 좀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그에 따른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상황에 산업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적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미 그 적용을 시작했다. 

원 지사장은 “국내 기업의 특성상 적용실적을 확인한 후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회사가 많아 생각보다는 빨리 움직이지 않고 이와 더불어 필요 제품들도 해외에 비해 개발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의 특성상 그 적용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의 결정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고 이는 전사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모든 관계부서가 참여해 협의하고 결정한다면 스마트 팩토리의 활용범위와 성과가 휠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연계해 시장 진입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군에서는 두 종류의 고객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 팩토리를 직접 적용하고자 하는 고객이고 두 번째는 스마트 팩토리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고객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첫 번째 고객의 특성은 자신의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기 보다는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사는 토털 솔루션이라기보다는 통신이라는 한 분야에 특화된 회사이기 때문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연계해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두 번째 고객에게는 앞서 설명했던 netIC IOT나 netRAPID와 같은 제품을 갖고 고객이 직접 제품을 개발해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힐셔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목표다. 기존 사업영역과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에서 제품을 어떻게 인식시키고 또한 그 영역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가 현재의 주요한 이슈다. 

원 지사장은 “고객의 절대 다수가 OT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IT 영역으로의 확장에 대한 사전지식이 많지 않거나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 고객의 대부분이 IoT 기능을 갖길 원하는 만큼 기존 거래선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선행돼야 하겠고 이들을 중심으로 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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