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등장으로 주거부문수요반응 솔루션 도입 및 성장 기회 늘어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유럽에서는 고객 중심의 DR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규제와 고객 인식 부족으로 이를 도입하는 속도는 더디다.
그럼에도 유틸리티들 사이에서 DR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보다는 유용한 리소스로 인지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ICT 발전으로 인해 EU(European Union)가 2020년 40% 에너지 절감 및 CO₂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DR이 확실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 지사의 박세준 대표는 “스마트 미터 설치 증가와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의 유입, 특정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신생기업들의 큰 활약으로 9억달러를 기록했던 시장 크기가 2025년에는 3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시티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빅데이터와 예측 분석, AI, IoT를 겸한 DR 시스템들은 유틸리티와 에그리게이터(aggregators), 기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유틸리티 및 DR 에그리게이터들이 그리드 오류 및 정전 사태를 줄이고 발전 비용 절감을 위해 혁신적인 DR 기술과 예측 도구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다. DR은 특히나 주거 부문과 전기 자동차, 데이터 센터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많이 쓰여질 것이기에 이들을 모두 합한 비중이 2017년 5%에서 2025년에는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과 에그리게이터들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RES)의 광범위한 설치 기반과 높은 전력 비용, 호의적인 정책 및 규제를 가진 국가나 지역을 타켓팅해야 한다. 아울러 이밖에도 유럽 DR 시장에 큰 성장기회를 가져다줄 다양한 트렌드들이 있다.
먼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은 IoT 가능한 빌딩 서비스다. IoT 사용이 가능한 DR이 고객들이 원하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으로 충족될 수 있다. 에그리게이터와 유틸리티들이 경쟁에 앞서기 위해서는 IoT 게이트웨이 공급사들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R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DR을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시킬 수 있는 확실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시해야 한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은 에너지 관리의 동적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통합시킬 수 있을 것이며 최신 비즈니스 모델인 IoT와 RES 출현으로 에너지 시장이 분산 구조로 변화하면서 유틸리티들은 플렉시블 결제 모델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절감액 공유(Shared Savings)와 같은 고객 중심 모델들을 수용해야 할 것이다.
박 대표는 “유틸리티와 에그리게이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사, 데이터 분석 기업, 통신업체들이 실사용자들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점점 통합하는 추세이다”며, “한편 신흥 시장에서는 비용 배분과 관세 구조를 개선시켜 2020년 이후 DR 프로그램 상용화를 이끌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