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진출··· 해외사업도 활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금강이엔지는 현재까지 약 100MW 이상의 태양광, 풍력, 소수력발전에 대한 컨설팅, 설계,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태양광발전은 40MW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ESS를 연계하는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완주에 있는 태양광 구조물 등 제조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고, 해외 기업과 연계해 입주 예정에 있다. 태양광 시공 개발 및 관련 제조, ESS 사업 등을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금강이엔지는 충분한 인지도를 갖춘 전북 외에 제천, 삼척, 울진 등 전국에 걸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사업부를 신설해 몽골, 태국 등 국외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인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며 39개의 특허 및 디자인을 등록 및 출원 중에 있다.
최근 태양광 개발에 있어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과 금강이엔지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무엇인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태양광의 불안정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로서는 억울한 부분도 있고 바로잡고 싶은 부분도 있다. 재난 상황 시에는 국가에서 지은 교량이 떠내려가기도 하는데 유독 극소 태양광 시설에 대한 안정성을 도마 위에 올린다. 다른 시설물은 다 안전한데 태양광 시설물만 불안하게 표현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자칫 태양광 시설물 모두가 불안한 것으로 호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자성할 부분이 있다. 충분한 지리 조사를 통해 토질과 지형에 맞는 적법한 공법을 써야 한다.
금강이엔지는 컨설팅, 설계, 시공, 유지보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공 이후의 관리까지 생각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각 현장에 맞는 시공방법을 선정해 맞춤 설계를 진행하고, 완주공장에서 구조물 맞춤 설계 및 생산으로 불필요한 홀, 절단, 용접 등의 작업을 줄이는 등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현장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이를 반영해 설계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발전소를 시공하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소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고, 현장 대응팀을 운영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더불어 시공에서 끝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생각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과 ESS 연계 사업에 대한 전망 및 금강이엔지의 전략은?
태양광발전은 향후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반드시 확대가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부지 부족, 전력생산 공급의 한정적 요소가 있어 ESS와 연계가 필수적이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자금, 안전성, 장기계약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금강이엔지는 이러한 환경에 미리 준비하고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ESS 연계를 추진 중에 있다. 올해 30MWh, 내년 50MWh, 2020년 최소 100MWh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및 문제해결 능력으로 향후 ESS 사업의 본격화 시점에 대비해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다.
태양광 보급 및 확대에 대한 의견 및 정책제언 사항은?
태양광발전은 표준 규정이 없어 지자체마다 그 절차나 규정이 달라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임야의 경우 가중치를 하향 조정해 태양광발전소 부지선정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농촌태양광 등 정부에서도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 댐, 호수 등의 수상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수상 태양광발전 분야에 지원을 확대해 준다면 태양광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공법이나 기술에 대해 보다 포용적으로 받아들이고 안정성을 비롯한 충분한 기술적 데이터를 제공하면 유관 부처나 기관에서 제대로 살펴봐줬으면 한다. 일례로 4MW 규모의 케이블 태양광 개발을 추진하면서 유관 기관에 사업 타진 차 간적이 있는데 충분한 내용 검토 없이 과거 사례만으로 불허한 경우도 있었다.
환경부, 산림청 등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임야·소규모 태양광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금강이엔지의 의견 및 계획은?
금강이엔지는 임야지역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파이럴 방식의 시공방식을 도입해 장수군과 순창군에 설치했다. 원지형을 이용하기 때문에 토사의 손실이 없어 안정적이며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 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임야지역에 스파이럴 방식을 활용한다면 민원 문제 및 안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홍보할 계획이다. 관련해 농촌태양광, 태양광 연계 스마트팜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자체 기술 개발 및 투자로 향후 이 분야를 선도하고자 한다.
금강이엔지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최근 업계에서는 경제성 있는 발전소를 요구하고 있다. 부지 개발도 내부적으로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구 인력을 더 충원해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경제성을 갖춘 시설물을 시장에 내놓고자 한다. 또한, 그동안 노력해 온 해외사업들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어 해외 사업에도 집중하고자 한다.
금강이엔지는 노르웨이의 풍력 관련 업체인 OWEC TOWER사의 국내 풍력사업 컨설팅 용역을 의뢰받아 국내 풍력사업 진출을 위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태국 리페섬 해군기지에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도 현지의 반응이 좋아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한 MW급의 사업에도 참여하고자 한다. 금강이엔지는 해외 진출과 더불어 국제 전시회 등에 참가해 국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