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적 흐름의 에너지전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주요국 전문가와 국제 기업과 함께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흐름을 모색하기 위해,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공급, 수요, 산업 등 3가지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중인 에너지 흐름의 변화와 관련해, 공급 측면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 믹스 전환과 함께 가스‧열‧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포괄하는 에너지믹스의 최적화와 관련해 언급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33위)의 에너지 저효율 구조 개선을 위한 산업․건물․수송 등 분야별 소비구조 혁신전략 마련을 이야기 했으며, 산업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의 융합을 통해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생태계 관점의 미래 에너지 산업 기반(플랫폼) 구현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조연사로서는 부퍼탈 기후환경에너지연구소장을 역임한 독일 에너지전환 정책의 선구자인 페터 헤니케 박사가 참여해, ‘세계 차원에서의 독일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헤니케 박사는 에너지전환은 향후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두 가지의 세계적 흐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내용은 효율성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의 흐름 전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획기적인 비용감소라고 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2가지 측면의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중장기 정책이 추진될 때, 기존의 에너지정책 경로에 따른 위험성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정책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소요 비용을 훨씬 능가하고 장기적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한다는 점은 이미 증명한 것으로서, 독일의 산업이 과거에 비해 에너지전환에 대해 훨씬 더 적극적인 이유는 에너지자원 효율성 제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운송 시스템 등의 분야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독일 내 녹색기술 산업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포드대에서 지난해 발표한 2050년 재생에너지 100% 달성 시나리오, 독일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현황 등을 고려할 때, 독일도 현재 36%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50년에는 100%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헤니케 박사와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인 임성진 전주대 교수간의 파워 토크(Power Talk)에서는, ‘에너지전환의 기회과 과제‘를 주제로 에너지전환을 통한 고용창출 효과, 에너지효율 향상의 중요성, 독일 에너지전환 과정의 갈등 극복사례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