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발특구인 슝안에 미래지향적 자동화 기술 개발 위해 설립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인 징둥닷컴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포럼(2018 Global Smart Supply Chain Summit)’에서 중국의 경제개발특구인 슝안(Xiong’an) 특구에 물류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도시 물류 연구소(Urban Smart Logistics Institute)는 중국의 스마트시티 내 물류 시스템을 위한 미래 자동화 기술 개발을 연구하는 센터이다. 특히, 물류 허브 구축, 물류 시스템 설계,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소 창립 기관들은 난카이 대학교, 국가종합 교통기관발전위원회, 베이징 자오퉁대학교, 베이징 우지대학교, 상하이 해사대학교, 중국 외운장항, 그리고 상하이 도시공학설계연구소 등이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물차는 도로의 3분의 1을 차지할 뿐 아니라, 도시 내 배기가스 배출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며 환경 문제가 대두되었고, 그로 인한 공해가 사람들의 삶과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징둥닷컴은 연구소를 통해 도시 내 물류 시스템을 더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징둥닷컴의 연구소는 우선적으로 지하 물류 시스템을 살펴보고 지하 통로와 도시를 관통하는 파이프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물류 시스템들이 차지했던 지상공간을 개방적이고, 편리하고,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게 보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도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도시 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럼에 참석한 중국공학교의 첸 시앙셩 이사는 “가장 좋은 스마트시티는 이용 가능한 자원과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곳”이라며 “3D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하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에서 흔히 발생하는 교통 혼잡 문제와 환경 문제를 완화하고, 도시 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리테일 기업인 징둥닷컴은 고객의 현관문 앞까지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선도적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현재 징둥닷컴은 고객의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별, 포장, 배송하는 과정 전체를 담당하는 물류센터인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를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업적 드론 배송을 시작한 최초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다양한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징둥닷컴은 스마트 물류 및 자동화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써, 운영 비용 및 에너지 절감, 빠른 속도의 배송을 보장하는 새로운 추진 기술에 많은 잠재적 이점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징둥 물류 왕쩐훼이 대표는 “중국 도시들이 높은 수준으로 빨리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이 중요하다. 스마트 물류는 도시 공간을 가장 효율적이게 활용하면서도 최소한의 피해만 줄 수 있는 방법이다”며 “징둥닷컴은 세계 무역시장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각 산업의 선진 친환경 업체들과 함께 도시 스마트 물류 연구소를 설립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징둥닷컴은 중국 내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월 20일 한국 오피스를 공식으로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한국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 강화 및 잠재적 파트너사와의 관계 구축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에게 징둥닷컴이 보유한 3억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active user)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