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8,021억원의 사업비로 사람중심의 ‘스마트산업단지’로 전환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운영방향과 중장기 산업육성 방안인 ‘창원경제 뉴딜 2019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경제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경제 사령탑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예고했다.
창원경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추세로 비상탈출을 위한 혁신아이디어가 절박한 시점이다. 창원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경기순환적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각종 경제진단에서도 시종일관 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내세운 민선 7기 시정이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중장기적 산업구조 개선 방안을 내놓은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먼저 ‘창원경제 뉴딜 2019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시는 ‘창원경제 뉴딜 2019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까지 창원지역 산단의 총 고용인원 17만명, 생산액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소, 방위, 항공, 로봇, ICT기계융합, 스마트산업단지, 소재산업의 6개 분야, 132개 사업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진전략으로는 ‘신성장동력 육성’ 트랙, ‘혁신역량 강화’ 트랙, ‘산업기반 강화’의 3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신성장동력 육성’ 트랙에서는 수소인프라 확충과 선도기업 육성, R&D 집중지원 등에 2026년까지 4,655억원을 투입한다. 방산‧항공부품 중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서는 3,4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제조업 고도화, 스마트산단과 연관성이 높은 로봇산업 기반 확충에는 해양로봇 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 등 2,3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창원은 ICT산업의 불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까지의 이야기이다. 시는 ‘혁신역량 강화’ 트랙에서 2026년까지 5,2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ICT 기반 제조융합 산업도시로 올라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능 전기기계 융합연구단지 조성사업과 기계산업 ICT, SW 융합지원사업 등을 유치해 ICT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리고 낙후된 창원산단을 2026년까지 8,021억원의 사업비로 사람중심의 ‘스마트산업단지’로 전환한다.
주요사업으로는 마산자유무역지역 스마트혁신 지원센터 건립과 기계분야 스마트공장 보급 및 고도화 사업, 스마트공장 지원 센터 구축 등이 있고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산업기반 강화’ 트랙에는 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재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2026년까지 3,208억원의 사업비로 ‘고효율 파워유닛 소재부품 육성사업’과 ‘신소재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허 시장은 “창원경제 뉴딜 2019 프로젝트는 철저하게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중심의 전략이고 다수의 기업이 어려워하는 수출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국비사업 중심으로 신속성과 지방재정의 건전성도 담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6년에는 고용인원이 17만명으로 늘어나고 쇠퇴 직전의 주력산업, 특히 제조업 분야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창원경제 뉴딜 2019 프로젝트’와 올해 시정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시정운영방향으로는 공모사업 및 국비확보를 통한 재정력 확충, 일자리 창출과 신속집행, 복지시책 강화, 근현대사 재조명을 통한 창원의 역사적 가치 제고, 특례시 추진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올해를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볼 생각”이라며, “해불양수의 자세로 더 힘찬 혁신과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켜 옛 영광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