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휴게소 등 3개소 정식 첫 개장, 올 상반기 5개소 추가 개장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4월 12일 경부 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양방향(서울~부산)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했고,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소 운영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들 수소충전소는 국내 고속도로에서 처음 운영되는 수소충전소이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요금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전체가 동일하며, 부가세를 포함해 kg당 8,800원이다. 이 가격은 수소공급업체에서 공급받는 가격인 kg당 8,000원에 마진 없이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개장은 전국적 규모의 수소충전소 ‘망’을 구축해 수소차 이용 국민들이 이동 편의를 보장 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충전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실제 구현했다는 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고속도로 내 수소충전소는 올 상반기 중 5개소가 추가 개장될 예정으로 총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안에 신규 수소충전소 10기가 추가 착공되는 등 ‘수소(H2) 하이웨이’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추가 개장 예정인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서울방향),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부산방향),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천안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양평방향)이다.
한편,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지난 1월에 발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교통과 도시 분야에서 수소 사회로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번 안성휴게소 양방향 등 3개소를 시작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복합환승센터, 버스 차고지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총 310개의 수소충전소를 정부 합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수소차의 전국 보급 및 운행 기반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심 운행이 많은 노선버스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교체, 차고지 내 충전소 건설, 친환경 연료 보조금’을 패키지로 지원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청정 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소 열차, 수소 드론, 수소 건설기계 등 다양한 수송 분야에서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 분야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빌딩, 차량 등 도시에 있어 필수적인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3곳의 도시를 선정해 수소를 활용한 기술, 제품, 시스템을 실제 국민의 삶 속에서 구현할 미래 수소 도시 모델을 만들어 미래 청정 국토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수소에너지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보편적이고 무한한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활용해 수소경제사회로 한 발짝 더 도약해야 할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고 밝혔다. 또, 김 장관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로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