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7월 16일, 서부발전 본사에서 양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간 적극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전력연구소(EPRI: 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로 전 세계 40개국의 1,0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가입된 세계 최고 권위 전력연구기관이다.
EPRI 경영진의 서부발전 방문으로 이뤄진 이번 회의를 통해 양사는 최신예 복합화력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 상호 간 기술개발의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양사는 2016년 이미 ‘가스터빈 정비기술’과 ‘예방정비관리’ 등 2개 분야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기존에 제작사에 의존해 오던 가스터빈 정비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최신 가스터빈 운영경험과 신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를 통해 복합화력 운영기술 향상 및 전문인력 양성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서부발전과 EPRI의 협력관계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발전설비 정비관리 분야 글로벌 리더인 서부발전과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연구기관인 EPRI가 만나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합작해 서부발전 고유의 과학적 예방정비 관리모델인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을 개발한 것이다.
WP-PM 모델의 개발을 통해 서부발전은 2018년 2월 EPRI의 유수한 회원사들과 경쟁해 아시아 최초로 ‘EPRI Technical Transfer Award Winner’를 수상했으며 국내 특허 2건, 저작권 10건, 출원 예정인 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향후 서부발전은 검증된 WP-PM 기술을 바탕으로 EPRI 및 미국의 선진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글로벌 버전의 예방정비 관리모델인 Global-PM(Global Preventive Maintenance Platform)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분야 전문가들 사이에 지속적인 정보교류와 실질적인 협조를 당부한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EPRI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으로 발전설비 운영과 정비기술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발전산업이 글로벌 리더로서 견고하게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관련분야 인재 육성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