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부산시가 저탄소 축제를 마련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8월 31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기후행동 부산 2019’ 저탄소 에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행동 부산 2019’ 저탄소 에코 축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로 부산시와 사하구,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 에코액션 포레스트, 신평현대아파트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국에너지공단과 부산교통공사는 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 아트(ECO ART)와 청소년 및 대학생 기후행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후변화 테마 역사 조성, 전시행사, 홍보 및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부산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다양한 주제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코 아트를 주제로 신평현대아파트가 주차장 담벼락에 심은 ‘그린 커튼’이 눈길을 끈다. 그린 커튼은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일환으로 수세미, 여주, 나팔꽃, 유홍초 등 덩굴식물을 그물망 형태 또는 로프에 설치해 커튼 형태로 건물 외벽을 녹화하는 조경 기법이다. 에너지 절감, 도시열섬 완화, 녹색시각화, 미세먼지 흡착 효과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평현대아파트 측은 아파트 주민들과 자연의 만남을 그린 커튼에 담아냈다. 또한 그린커튼 전시, 음악과 영상의 융복합 공연 등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기후행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비치코밍 활동을 기반으로 한 기후액션 퍼포먼스 캠페인이다. 청소년들도 기후변화 적응, 에너지 문제 등 환경 이슈에 대한 에코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발표와 시연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태양광 피아노 등 태양광 체험부스, 이동형 기후변화교육센터 홍보, 저탄소 톡톡 콘서트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폐기물을 예술작품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에는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쿨-맵시 등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홍보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테마 역사를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작은 실천이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행동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