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특집]②- 아미쿠스, 스스로 진화하는 로봇으로 협동로봇 과제 극복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1.2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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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아닌 협동로봇 활용 많아… 단점 극복 솔루션으로 경쟁력 갖출 것”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용로봇의 유통과 컨설팅, 시스템 구축 등을 맡고 있는 로봇전문기업 아미쿠스는 로봇 팔에 지능을 부여해 스마트하고 유연성 높은 로봇작업을 가능하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미쿠스 이상범 대표는 오랫동안 로봇R&D 업무를 해오면서 유럽과 중국, 중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과의 커넥션을 바탕으로 로봇 유통과 아웃소싱,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미쿠스 이상범 대표는 오랫동안 로봇R&D 업무를 해오면서 유럽과 중국, 중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과의 커넥션을 바탕으로 로봇 유통과 아웃소싱,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봇 팔에 눈과 다리 부착해 한계성 극복

지난 2013년 아미쿠스를 설립한 이상범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로봇R&D 업무를 오랫동안 맡았으며, 2012년 여수 엑스포 당시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던 로봇전문가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 있는 로봇 관련 업체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를 맺고 있는 이 대표는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들에 도전하고 있다.

로봇 전문가이기도 한 이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에 적합한 산업용 로봇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 로봇자동화 방식을 진화시키면서 로봇작업의 유연성(Flexibility)을 높이는 방향의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생각하는 산업용 로봇 활용의 핵심은 로봇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진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존의 정적인(Stationary) 구도의 로봇 생산제조방식을 진화시켜 잦은 작업 대상품 종류 변경과 작업 대상물의 위치고정탈피, 취득작업 정보 확대, 작업자의 부가가치업무증대 등을 점점 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용 로봇을 작업자가 명령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단순 기능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ick-it 3D 비전의 모습. 초록색의 장비가 로봇의 눈 역할을 한다. [사진=아미쿠스]
Pick-it 3D 비전의 모습. 초록색의 장비가 로봇의 눈 역할을 한다. [사진=아미쿠스]

특히 최근에는 로봇 팔에 눈이나 다리를 달아서 기존 산업용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거듭 제시하고 있다. 먼저 아미쿠스는 3차원 로봇 눈에 해당하는 솔루션인 Pick-it 3D Vision를 소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로봇은 작업 대상물이 2차원 평면에 정렬되어 있지 않고 아무렇게나 막 쌓여있더라도 로봇은 작업 대상물의 3차원 위치와 방향을 감지해 정확하게 대상물을 잡을 수 있다. 먼저 3차원 로봇 눈을 붙여서 물체를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로봇 손가락의 스트로크와 힘 제어가 가능한 로봇 손을 붙여 다양한 형상을 적절한 힘으로 잡을 수 있게 하는 한편, 로봇 팔에 로봇 다리를 달아 원하는 위치로 주변환경을 인식하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봇 다리에 해당하는 솔루션은 Youibot, Unodopo, Hikvision의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이 있으며, 로봇을 이 모바일 로봇위에 설치해 작업대상물을 로딩 또는 언로딩하기 위해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Pick-it 3D 비전 Package [사진=아미쿠스]
Pick-it 3D 비전 Package [사진=아미쿠스]

모호하게 협동로봇 활용하는 곳 많아좀 더 똑똑한 로봇 시리즈로 솔루션 개발

산업용 로봇은 이제 협동로봇이나 AGV, 자율로봇까지 발전하고 있지만, 이런 로봇을 도입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협동로봇을 들여놓고 산업용 로봇처럼 펜스를 쳐놓고 사용하거나, 일단 구입하기는 했는데 속도가 느려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따라서 로봇으로 오랫동안 작업을 해왔던 현장에서는 협동로봇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다품종소량생산으로 모델이 체인지되면서 합동로봇 수요도 늘고 있다”며 “현장의 니즈에 필요한 솔루션만 제대로 제시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아미쿠스는 고속버전의 AUBO 협동로봇이나, Pick-it 3D Vision, DH-Robotics 로봇전동그리퍼, Youibot/Unodopo/Hikvision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등의 ‘좀 더 똑똑한 로봇’들을 취급한다.

먼저 AUBO 협동로봇 버전은 산업용 로봇보다 속도가 40~50% 정도 느리다는 협동로봇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고속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버전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서 4~7자유도(DOF)로 구성할 수 있으며, 용도변경과 재비차가 훨씬 용이해 빠른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한, API를 통한 ROS(Robot Operating System) 호환을 지원하며, 오픈 I/O 인터페이스 확장이 가능해 기존 생산시스템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왼쪽부터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DH-Robotics 전동그리퍼 Line-up의 모습 [사진=아미쿠스]
왼쪽부터 자율주행 모바일로봇, DH-Robotics 전동그리퍼 Line-up의 모습 [사진=아미쿠스]

Pick-it 3D Vision은 기존 로봇자동화처럼 컨베이어나 피더, 위치결정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상자 안에 무작위로 쌓여있는 작업 대상물을 로봇이 스스로 작업 대상물의 3차원 위치와 방향을 알게 돼 Bin-picking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한다.

DH-Robotics사의 전동 그리퍼는 여러 형상의 이질적인 작업 대상물도 로봇이 스스로 스트로크와 잡은 힘을 판단하여 제어함으로써 로봇의 스마트함을 높여준다. 이런 협동로봇이나 Pick-it 3D Vision, 전동 그리퍼를 활용한 스마트한 로봇작업을 통해 분류된 작업 대상물은 자율주행 모바일로봇에 Loading/Unloading되어 자율주행하면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한다.

아미쿠스는 기존 협동로봇의 단점을 보완시킨 AUBO 협동로봇을 올해 상반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Pick-it 3D Vision을 활용한 Bin-picking 로봇시스템, 물류이송공정 자동화를 위해 협동로봇을 탑재한 AMR도 3~4월에 열리는 오토메이션월드와 SIMTOS 전시회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좋은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유통, 로봇 SI 일을 지속하고자 하며, 업무를 하는데 있어 BS(Before Service)/AS(After Service)/CS(Customer Satisfaction)에 강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현재 벨기에, 중국 등 해외기업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시 OEM, ODM, 연구개발 등 글로벌 아웃소싱과 배급, 시스템 통합서비스 등으로 계속 성장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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