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6월 2일 스타트업(Start-up)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할 회사 15개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측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187개의 스타트업이 올해 디노랩에 지원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전자계약 기술, 비대면 신원인증 솔루션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술 등을 보유한 다수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심사위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심사를 거쳐 아파트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동산플랫폼(Prop Tech), 아이폰도 적용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Tag) 결제솔루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등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15일 그룹 디지털 비전 ‘Digital for Better Life’를 새롭게 선포하고 손태승 회장과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디노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개편하고, 새로워진 디노랩 2.0과 함께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그룹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 달 새로 오픈하는 디노랩 통합센터에서 우리금융그룹 사내벤처팀과 함께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다.
한 외부심사위원은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하는 우리금융그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디노랩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사업도입 9건, 직접투자 105억 등 디노랩 육성기업과 가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디노랩 협력기업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동마케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