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스뉴스 김관모 기자] ABB가 현장 작업자의 경험을 디지털화하고 현장과 제어실 운영 간 의사소통을 향상시켜주는 혁신적인 증강 기술(AR)인 ‘ABB Ability Augmented Field Procedures(증강 현장작업절차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BB에 따르면 이 절차서는 현장 작업자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특별히 개발됐다. 따라서 이 솔루션은 현장과 플랜트 분산 제어 시스템의 완벽하게 통합하고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며 사람으로 인한 오류 위험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현장 작업을 지원한다.
밴슨 본의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운전정지 사고 원인 중 20% 이상이 사람의 실수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BB가 개발한 이 현장작업절차서는 수작업 진행 시 일관성을 유지, 작업 절차 및 현장에서 유지 보수 기술의 표준화, 현장과 제어실 통합 강화하며, 아울러 디지털 메모 기능으로 운영 관련 지식을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서면 기반 작업 절차와 달리, 휴대용 기기를 사용한 양방향 대화방식 진행으로 작업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각 단계별 일관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방식으로 안내를 받는다.
ABB 에너지 산업 부문 크리스 넌하이머(Chris Naunheimer) 디지털 총괄은 “사람으로 인한 오류는 안전은 물론 운전 중지의 계속된 주요 원인”이라며, “엔지니어가 데이터를 이용하고 해석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솔루션을 통해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의 업무방식으로 바꿔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업자는 산업용 태블릿,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사용해 플랜트 자산, 프로세스 또는 절차와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에 핸즈프리로 접근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시간 협업을 높이고 현장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부터 즉각적인 데이터 입력도 가능하다.
주요 산업 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개발 가능한 현장 및 재개발 현장 등 어떠한 산업 환경에서도 신규 착수, 정기 유지보수, 가동정지 시 사용될 수 있다.
넌하이너 총괄은 “ABB는 고객과 협력해, 작업현장 절차를 보다 일관성 있는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우리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 시 이러한 절차들이 상시 준비되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안전과 운영 효율이 향상되고 고객의 막대한 운영비용(OPEX) 절감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솔루션은 석유, 가스, 화학, 공정, 전력 및 수력 부문에 걸쳐 오퍼레이터를 지원하고, 디지털화, 이동성, 그리고 연결성을 현장 작업자에게 제공하여 플랜트 작업 절차의 혁신을 돕는다. 아울러 작업자가 어디에서든 작업하고 직접 시스템을 관리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인력 관리 사업 적용에 대한 ABB 지원 사례기도 하다.
넌하이머 총괄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작업자 안전과 생산성 간의 균형은 어느 때 보다 중요다”며, “ABB는 두 가지 모두를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즉 원격 접속과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람을 보호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연속성과 필수 서비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