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모션 제어 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파카하니핀 그룹의 한국법인 파카코리아가 수소 연료 충전소용으로 특수 개조된 니들 밸브 및 체크 밸브가 업계 최초로 수소충전소 밸브(KS B ISO 19880-3)의 제품심사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가스 충전소 밸브를 KS(한국산업표준) 인증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소 충전소 구축 시장의 원활한 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져왔다. 이에 파카코리아는 “이번 파카의 인증 시험 통과는 인증 밸브를 기다리던 업계들에 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수소가스 충전소 밸브는 수소가스 충전소의 운영, 유지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유로(流路)의 조절, 차단, 압력 조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또한 설계단계검사와 생산단계검사를 받는 기존 가스용품과는 달리 가스안전공사의 KOLAS 시험에 통과하거나 KS인증을 받게 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다.
파카코리아는 정부의 인증 대상 발표 후 지난해 12월 제품심사를 신청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실증연구센터로부터 업계 최초로 제품심사를 통과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인 SM 니들밸브와 CXO 체크밸브는 이달부터 보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 통과된 파카코리아의 밸브는 15,000psi 또는 20,000psi(100MPa 또는 138MPa)의 압력에 적합한 두 가지 연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분자 가스를 효율적으로 밀폐하는 특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파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KOLAS 시험을 통해 수소가스 압력 반복시험과 외부 누출시험, 내부 누출시험, 가혹 조건 압력 반복시험, 수압시험 등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며, “파카코리아는 산업 현장의 안정성 강화는 물론 원활한 밸브 공급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수소충전소는 오는 2022년까지 310개소(누적), 2040년까지는 1,200개소(누적) 이상 확충될 계획인만큼 국내에서도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카코리아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H2 Mobility+Energy Show)’에 참가하여 수소 충전소용 초고압 밸브 및 피팅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카하니핀 그룹은 유압, 공압, 커넥터, 전동제어, 필터, 계장부품, 패킹 등 모션컨트롤 부품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화성 장안첨단산업단지와 시화공단, 양산에 제조공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