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ABB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20 중국 국제공업박람회(CIIF)에서 다양한 신규 로봇 자동화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능, 인터넷, 에너지 산업 분야 중국 유수 박람회로 꼽히는 CIIF는 지난해 기준 약 2,600개 기업, 20만명이 몰린 대규모 행사이다.
이날 ABB는 새로운 IRB 1300 로봇을 선보였다. IRB 1300은 빠르고 컴팩트(compact)한 패키지로 동급 사양 로봇 중 최고 리프팅 능력과 작업반경 그리고 경로 정확성을 자랑한다. 생산성과 생산라인의 유연성을 향상하도록 설계된 IRB 1300으로 높은 중량의 물체를 빠르게 들어 올리거나, 복잡하고 불규칙적인 짐을 옮기는 작업에 있어 더 빠른 소형 로봇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IRB 1600 모델에 비교해, 60% 더 가볍고 83% 더 축소된 설치 공간과 27% 빨라진 사이클 타임 성능을 갖췄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6축 로봇은 고부하 응용 분야인 전자, 일반산업, 식음료, 물류 및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ABB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의 병원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병원에 필요한 약국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함께 양팔 협동 로봇인 YuMi가 실험실 내 작업자와 피펫팅, 액체 핸들링, 배합, 미생물 배양 등을 작업하는 협업 로봇 셀을 시연한다.
아울러, ABB는 자동차 전자 조립, 품질 검사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제품 및 솔루션과 함께 새로운 픽셀도장(Pixcel Paint)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잉크젯을 이용해 오버 스프레이를 방지하고 동시에 마스킹·디마스킹 작업 없이 한 번에 투 톤의 페인트를 개별의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요구에 맞추면서 작업 속도는 50%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ABB는 고객 성과를 높이고 또한 전통적인 산업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다. ABB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센터(Digital Experience Center)를 방문한 고객들이 ABB의 디지털 솔루션 ABB Ability가 빅데이터를 예측 분석하면서 데이터들을 안전하게 통합해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고객 실적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생성하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ABB는 미래형 로봇 공장에 방점을 찍고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상하이에 첨단 제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가 학습이 가능한 기계와 디지털 및 협업 솔루션을 결합한 로봇 공장은 자동화의 경계를 넓히고 동시에 중국의 유연한 제조 분위기를 이끌 표본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ABB 중국 춘위안 구 회장은 “오늘날 중국은 로봇과 자동화에 있어 글로벌 원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부인할 사람이 없다. 중국의 새로운 경제 개발 모델 및 인프라의 도약으로, 우리는 전기자동차, 5G, 가전제품, 물류, 식음료, 제약, 교육 심지어는 높은 잠재적 로봇 시장인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기회들을 엿볼 수 있게 됐다”며, “금번 CIIF2020을 통하여 미래의 병원과 미래의 공장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함께 향후 보다 유연한 차량 제조가 가능한 유연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ABB 사미 아티야(Sami Atiya) 로봇 자동화 사업영역 총괄사장은 “오늘 날 만큼 자동화가 산업과 밀접했던 적은 없었다. ABB는 고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로봇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사업이 변화하고 동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며, “중국에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완료한 IRB 1300은 이번에 로봇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신제품이다. 또한 고객이 유연한 제조환경으로의 전환하도록 돕는 우리의 혁신 사례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