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마트팩토리 시장전망] 하이엔드급 모션컨트롤 투자심리 개선 시그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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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기업들, 에너지 효율 및 개방형 네트워크 겨냥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2021년에도 가시지 않는 코로나19 악재에서도 높은 수율과 원가 절감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이 모션컨트롤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여 시장이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모션컨트롤 시장은 2020년 150억 달러, 2021년 154억 달러로 추산된다. 매년 2.5%(CAGR)로 꾸준히 상승세를 달리며 2025년 165억 달러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접어들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율주행차 분야가 더욱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모션컨트롤도 덩달아 상종가를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2021년 접어들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율주행차 분야가 더욱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모션컨트롤도 덩달아 상종가를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우리나라도 2021년 7억7,000만 달러(8,400억원)에서 2025년께 8억3,000만 달러(9,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더스트리뉴스>와 <FA저널 SMART FACTORY>가 진행한 시장조사에서도 당장 2021년 업계의 시선은 장밋빛 전망에 쏠려있다. 9.1%가 부정적, 보통은 10.3%에 그친데 반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은 무려 80.6%에 달했다.

2021년 접어들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율주행차 분야가 더욱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모션컨트롤도 덩달아 상종가를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FA시스템 영업본부 김대식 그룹장은 “2021년은 반도체, 2차전지 시장의 투자에 힘입어 모션컨트롤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사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FPD의 국내 투자는 감소세 있으나, 당사 마켓 쉐어가 높은 2차전지 분야의 투자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 그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식 그룹장은 “2021년은 반송물류시장 특히, LMS(리니어 모듈 시스템)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기존 물류 시스템에서 ‘속도 증가’ 및 ‘내환경성 개선’이 가능하고 배선이 필요 없어 ‘이동자유도가 확장’되는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모션컨트롤 프로덕트 부문 김기훈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여지면서 국내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도 생산량을 맞출 수 있는 컨베이어 시스템에 대한 바이어들의 요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존 컨베이어와 비교해 생산성·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선형동기모터(LSM:LinearSynchronous Motor)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이엔드급 모션컨트롤 빠르게 정밀하게 기계를 제어하거나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공간을 적게 차지해야 한다. 또한, 열이나 전파, 노이즈 등으로 유발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어야한다. 이에 선두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이 좋은 모션컨트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개방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정확성과 신속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공장 현장에서는 PC기반 모션컨트롤을 선호한다. 앞으로 더 콤팩트해져 다루기 쉬우면서 유연성이 좋은 기술들을 선호하는 흐름과 방향으로 간다는 측면에서 기존 PC기반으로 이뤄졌던 모션컨트롤은 이더넷(EtherNet)과 이더캣(EtherCAT)으로 계속해서 갈아타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모션컨트롤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ICT기술과의 융합으로 진화하게 된다. 공급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기술분야로 ICT 기술 63.6%, S/W 36.4%로 조사됐다. 이어서 제어기술 27.3%, 고성능하드웨어 18.2%, AI·딥러닝 등 18.2% 등 순이었다.

모션컨트롤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ICT기술과의 융합으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모션컨트롤도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ICT기술과의 융합으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이렇듯 모션컨트롤 분야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우리나라 중소공급기업들은 여전히 마켓 무대 뒤로 밀려나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급기업들의 매출이 1억원 이하는 27.3%, 1~10억원 28%, 10~100억원 26.5%, 1,000억원 이상은 18.2%로 집계되는 가운데 모션컨트롤의 핵심 부품은 일부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용형 모션컨트롤(GMS)의 경우에는 미쓰비시, 야스카와, 산요전기 등 일본산 제품들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로크웰오토메이션, 지멘스와 보쉬렉스로스 등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높은 가격의 드라이브 제품은 해외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은 이와 비교해 가격이 싼 컨트롤러나 액추에이터 같은 분야에 겨우 파고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모션컨트롤은 상당히 오래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는 귀를 닫고 있는 수요업체들이 상당하다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중소 수요기업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1~3차 하청으로 내려갈수록 업체의 자동화 장비, 로봇 제어기, 모터 등의 이해도가 달린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변곡점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는 스마트팩토리 및 고도화에 희망을 걸고 있다(63.6%). 또한 코로나19 및 대내외 시장 여건(36.4%), 반도체 디스플레이 성장(27.3%), 정부지자체 지원확대(18.2%), 시장확대 및 시장다변화(9.1%), 자율주행차 성장(9.1%)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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