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어, 동절기 불청객 ‘블랙아이스’ 열화상카메라로 샅샅이 포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23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LIR E5’, 전기시설 구축, 검사, 예방정비까지 폭넓게 활용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플리어 열화상카메라가 지하 매립형 스노우 멜팅 시스템 설치 및 관리 업체 온도 모니터링, 사후 유지관리 작업 등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겨울철 눈은 항시 운전자들을 긴장시킨다. 급경사 구간이나 곡선주행로, 터널의 입구와 출구, 그 외에 지하주차장과 지상부 연결지점 등에 쌓인 눈·얼음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특히, 낮에 기온이 올라 녹은 눈이 저녁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얼어버리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망사고 소식들이 운전자들을 불안감 속으로 몰아간다.

스노우 멜팅 시스템이 설치된 도로의 실화상(위)과 열화상 이미지 [사진=플리어시스템]
스노우 멜팅 시스템이 설치된 도로의 실화상(위)과 열화상 이미지 [사진=플리어시스템]

이러한 동절기 결빙 및 강설 등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를 모면하기 위해,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는 스노우멜팅(Snow melting)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하 매립형 스노우멜팅 시스템은 도로표면 최고 150mm 아래에 전열선과 센서를 매설하는 방식으로 시공이 이뤄진다.

눈이 쌓이거나 결빙되면 센서가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전열선에 전원을 공급하고, 열을 발생해 눈이나 얼음을 녹인다. 기존에 도로 위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뿌렸던 염화칼슘이 도로 부식을 유발하고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측면에서 대세는 스노우멜팅 시스템으로 기울여 졌다. 

열화상카메라로 시스템 유지관리 용이

남동이앤원 김병삼 대표는 “스노우멜팅 시스템의 경우, 전열선이 도로 지하에 매립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시공이나 작동상태가 양호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며, “열화상카메라는 화면에 포착된 이미지 내에서 최저, 최고 온도를 여러 색으로 시각화해 표시하기 때문에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열선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는지 여부를 발주처와 시공감리사에 확인시키기에 최적의 장비이다”고 평가했다.

남동이앤원은 2007년부터 아파트, 오피스빌딩, 병원, 호텔, 리조트, 백화점, 쇼핑몰, 정부 및 각 지자체 관공서, 군사시설 등 500건 이상의 스노우멜팅 시스템 시공작업을 수행해 왔다. 2014년 FLIR E5 열화상 카메라를 시스템 시공 및 감리, 사후관리 규정에 도입해 효율적인 시스템 유지관리를 구현했다.

김 대표는 “시공 후 시스템 유지 관리 작업을 할 때에도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면 편리하다”며 “만약 전열선에 문제가 있다면 고장부위와 정상부위의 온도가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지점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FLIR E5 열화상 카메라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Snow melting system)의 시공에서부터 감리, 유지보수까지 성공적인 작업 완수를 위한 핵심 장비이다. [사진=플리어시스템]
FLIR E5 열화상 카메라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Snow melting system)의 시공에서부터 감리, 유지보수까지 성공적인 작업 완수를 위한 핵심 장비이다. [사진=플리어시스템]

FLIR E5는 전기시설의 설치와 검사뿐 아니라 예방정비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급형 열화상카메라 장비다. 열화상과 실화상을 모두 제공할 뿐 아니라 플리어의 MSX 특허 기술이 적용돼 열화상 이미지 상의 숫자나 라벨 같은 세부사항이나 사물의 윤곽선도 선명하게 표시할 수 있다.

해상도는 1만800 픽셀이며, 측정 온도 범위는 -20℃ ~ 250℃이다. 대상물체를 향해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작업이 완료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고, 2m 높이의 낙하 테스트도 통과해 견고성도 입증됐다. 온도 측정을 위한 화면 중앙 스폿 미터 기능을 지원하며, 온도 최대 값과 최소 값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영역 상자도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네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탈착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옵션인 충전 거치대를 이용하면 두 시간 이내, 카메라 본체에서 충전하면 두 시간 반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