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 세계 45GW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글로벌 탑티어(Top tier)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인 JA솔라는 2010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자체 개발한 셀이 적용된 PERC 기술을 결합한 고출력, 고효율 모듈을 꾸준히 시장에 공급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JA솔라 영업부 이유미 팀장은 “2021년은 JA솔라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우선 자사의 고출력, 고효율 모듈인 Deep blue 3.0 535W 단면·양면모듈이 지난 1월 KS인증을 마쳤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진 1등급 탄소인증 획득이 올해 상반기가 끝나면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초래한 시장 혼란으로 인해 탄소인증제 획득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JA솔라는 LCA를 통해 올해 상반기면 탄소인증 1등급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략적으로 고객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1등급뿐만 아니라 2등급 모듈도 공급할 예정이다. 여러 제조공장을 가진 장점을 활용해 1등급, 2등급 생산라인을 분화, 가격적인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어 이 팀장은 “탄소인증 획득 지연 등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탄소인증 획득까지 사업을 연기하는 등 JA솔라의 모듈에 애정을 피력해주는 사업주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고객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2021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주력할 태양광 모듈은?
JA솔라는 올해 1월 Deep blue 3.0 535W 단면 및 양면모듈에 대한 KS인증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595W급 고출력 제품에 대한 신규 인증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까지는 1월 인증을 완료한 535W급 이상 고출력 모듈이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인증을 준비 중인 JA솔라의 595W 모듈은 182mm 사이즈의 셀에 11개의 버스바(11BB)로 구성됐을 뿐만 아니라 갭리스 기술을 적용해 접속반과 인버터 사양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단락전류(Short Cirtcuit Current)는 15A를 넘지 않도록 설계돼 어느 현장이든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탄소인증제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글로벌 Top 3 모듈기업인 JA솔라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에너지 정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9일 한국에너지공단에 탄소인증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으며, 에너지공단의 요청에 신속 정확한 대응 등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 중에 있다. JA그룹은 3월 초 프랑스 탄소인증 기관이 지정한 LCA 평가보고서를 보유했으며, JA그룹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의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있어 JA솔라가 집중하는 부분은?
기술과 품질은 제조사가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다. JA솔라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단순한 제조기업이 아닌 ‘중국의 창조기업’으로 질적 도약을 이끌어왔다. 2012년 셀의 PERC 특허권을 보유했고, 2013년에는 PERC 기술을 상업화해 세계 최초로 평균 전환율 20% 이상의 셀을 공급한 바 있다. 2019년부터 n타입 셀의 본격적인 상업화 개발연구에 돌입, 현재 n타입 셀은 100MW 생산라인 보유, 전환율 24%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HJT 기술을 적용한 생산라인을 준비 중이며, 올해 2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수상형, 영농형, 지붕형 등 다변화되는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JA솔라의 전략은?
JA솔라는 지형별 프로젝트마다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을 보유하고 있다. 수상의 경우 G2G 타입 535W, 또는 540W가 주력 제품이며, KS 친환경 인증을 신청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검수 문제로 인증 완료가 연기됐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인증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농형태양광의 경우 KS인증을 획득한 60 cell G2G 양면모듈이 주력 제품으로, 가벼운 중량과 우수한 투과성은 하부 작물이 충분한 일조량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영농형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JA솔라의 향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n타입 셀(TOPCon) 기술 방식이 원가절감에 효과적이고 생산효율에 이점이 있으나 중장기 적으로는 HJT기술을 적용한 셀의 대량 양산 잠재력이 더욱 크다. Energy Trend 분석에 따르면, 현재 모든 기업의 중장기 계획은 HJT+IBC(HBC), TOPCon+IBC(TBC) 및 셀 중첩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다.
이에 JA솔라는 2010년대 초에 독립된 R&D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약 1억6,000만 위안을 투자한 바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R&D에 6억2,000만 위안을 투자하는 등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TOPCon 측면에서 JA솔라는 이미 100MW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HJT 기술이 적용된 셀 생산이 실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