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제공] 30년 전 처음 개발된 Azipod® 전기 추진기는 오늘날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비교 불가한 우수한 성능, 효율성, 지속 가능성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1991년 핀란드 극지항해선박 세일리(Seili)호에 탑재돼 처음 피치를 올리기 시작한 Azipod 전기 추진기는 99.9%의 놀라운 가동률과 2,000만 시간 이상의 운항시간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유람선 부문에서만 약 100만 톤의 연료를 절감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ABB는 Azipod 추진기는 현재 유람선, 화물선, 쇄빙선, 페리 및 고급 요트에 이르는 25개 유형의 선박에 적용됐으며, 30년 간 700대가 넘는 선박에 탑재됐다.
ABB CEO 비요른 로젠그렌은 "ABB는 지난 한 세기 이상 전기 운송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1991년 Azipod 기술 출시는 선박 추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해양 산업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ABB가 크게 공헌했다”며, "최첨단 추진 기술이 지속 가능한 운송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 업계를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대형 유람선에 전력 공급부터 별도 쇄빙 지원선없이 운항하는 유조선이 최초로 북극해를 횡단하는 등 업계의 수많은 기록들이 Azipod를 통해 만들어졌다.
ABB 해양 및 항만 사업본부(Marine and Ports) 총괄 대표 유하 코스켈라(Juha Koskela) 사장은 “Azipod 기술은 모든 유형 선박의 비용 절감 및 탄소 발자국 저감에 도움을 준다. 그 이유는 우수한 추진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전기 추진기에 내재된 효율을 한층 더 높여주는 기술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2019년 진행된 독자적인 연구 결과, Azipod 추진기를 통해 페리호 선주는 선박당 연간 연료비 17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고, CO2 배출량은 약 1만톤 가량 감소했다.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국제해사기구(IMO) 목표에 발맞추어, Azipod 추진기가 앞으로 30년 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해상 운송을 가속화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Azipod 시스템은 선체 외부에 있는 선회장치(Pod) 안쪽에 전기 구동 모터를 설치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기동성이 높아져, 대형 선박이라도 회전이 다소 제한적인 항구에 정박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Azipod 추진기는 가동 효율성 또한 향상시켜, 선박의 유체역학 성능을 높이고 기존 축선 설계 대비 연료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한다. 선체 외부에 모터를 배치해, 보다 유연한 설계 및 선실, 화물, 또는 기타 외관을 위한 여유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Azipod 추진기는 처음부터 사실상 모든 에너지원에 적합한 미래 대비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전기 구동 모터가 중심부에 있어 Azipod 시스템은 배터리, 연료전지를 포함해 기타 다른 에너지 원에서 끌어온 전기로 구동될 수 있다. 또한 선주들은 상황에 따라 동력원을 추가 또는 교체할 수 있다. 전력은 엔진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보다 부드럽고 고요한 운항을 보장한다.
선박의 전체 전기 추진 설정에서 핵심 요소인 Azipod 기술은 선내 전력 시스템 및 장비와 원활하게 통합된다. ABB 추진 제어 장치는 선상 시스템과 통신되며, ABB 전력 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TM)은 전반적인 배전을 제어한다. Azipod 시스템과 ABB 전기 추진 설정 조합은 최적화된 성능으로 장비를 구성해, 결과적으로 효율성이 증가하고 배기가스 배출은 감소한다.
Azipod 전력 범위는 1MW~22MW이며, 핀란드 공장 두 곳과 상하이 공장 한 곳에서 다양한 모델이 생산된다. ABB는 제품 세대를 거듭하며 유체역학 향상, 공간 효율성과 구조 강화, 용이한 설치 및 유지관리에 대해 개선하고 있다. Azipod 생산에 사용된 소재 최대 95%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지속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