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021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금상 2개와 특별상 1개를 수상했다고 4월 20일 밝혔다. ‘태양광 모듈 자동진단 시스템’이 금상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부유식 수상 태양광 모듈 진단 방법’이 금상·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올해 48번째로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전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발명전시회다.
지난달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총 30여 개국에서 1,000여 개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동서발전은 4차 산업혁명기술 전담조직인 디지털기술융합원(원장 정필식)이 개발한 ‘태양광 모듈 자동진단 시스템’(금상)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부유식 수상 태양광 모듈 진단 방법’(금상·특별상) 등 특허 2점을 출품했다.
‘태양광 모듈 점검 자동화 기술’은 태양광 설비의 유지‧관리를 돕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아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기존에는 태양광 발전설비가 음영이나 손상, 오염 등 외부환경요인에 의해 설계 기준값 이하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이 촬영한 태양광 패널 영상을 육안으로 진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유지‧관리했다.
동서발전이 개발한 기술은 드론이 자율주행하면서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는 자동진단 시스템이다. 회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함 모듈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성능을 분석하는 기능까지 구현해 점검 소요시간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25MW 당진발전본부 태양광 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 작업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설비를 점검‧운영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GIS 기반 부유식 수상 태양광 모듈 진단 방법’은 강, 바다, 호수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상 태양광을 드론이 자동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부유식 수상 태양광은 수면에 의한 패널 냉각 효과 등으로 평균 태양광 발전량보다 효율이 10% 이상 높고, 유휴부지인 수면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스카이텍과 4차산업 기술 얼라이언스 협약을 맺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바람‧수위 변화가 잦은 수상태양광 발전소 구조물 등을 진단하는 기술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동서발전 디지털기술융합원 정필식 원장은 “이번 국제발명전 수상이 관련 기술 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력산업분야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과 협업해 4차 산업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생협력과 발전운영 지능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