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존슨콘트롤즈가 파트너십과 인수로 커넥티드 빌딩 역량과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존슨콘트롤즈는 최근 커넥티드 IoT 디바이스 서비스 공급업체 펠리언(Pelion)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냉각 장치 및 모듈식 핵심 인프라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사일런트-에어(Silent-Air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및 인수를 통해 존슨콘트롤즈 OpenBlue(오픈블루) 기술의 연결성, 보안 및 인텔리전스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펠리언의 커넥티드 디바이스 플랫폼은 IoT 디바이스 관리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엣지 디바이스와 워크로드에 대한 상태와 보안,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한다. 존슨콘트롤즈는 이를 통해 AI(인공지능)를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하는 복잡성을 단순화함으로써 보다 스마트한 빌딩을 구현한다.
이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데이터를 혼합해 차량 기술과 경험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자동차 산업과 닮아 있다. 소프트웨어, 다중 센서, AI 학습 모델로 전환한 이 개념을 존슨콘트롤즈는 빌딩 환경에 적용한다. 앞으로 펠리언의 유연한 디바이스 관리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 유형과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통합하여 다이나믹 워크로드에 대응하는 AI 모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펠리언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마이크 엘리스(Mike Ellis) 존슨콘트롤즈 수석 부회장 겸 최고 디지털 및 고객 책임자는 “건강한 빌딩에 대한 존슨콘트롤즈의 탁월한 전문성과 펠리언의 디바이스 및 엣지 관리 기능을 결합한 파트너십은, 클라우드 규모의 업데이트가 가능한 진정한 스마트 빌딩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일런트-에어 인수를 통해서는, 존슨콘트롤즈가 빌딩 분야에서 쌓은 135년 이상의 경험과 리더십을 고성장 솔루션 및 산업으로 확장한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공급업체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 회복성(리질리언시)과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OpenBlue 디지털 솔루션으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존슨콘트롤즈는 사일런트-에어의 앞선 냉각 장비 기술과 모듈식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활용하고, 자사의 글로벌 역량을 발휘해 데이터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부문을 강화시켜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강하게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는 전액 현금으로 진행되며 규모는 최대 8억 7,000만 달러(한화 약 9,67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지 올리버(George Oliver) 존슨콘트롤즈 회장 겸 CEO는 “사일런트-에어 인수는 제조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의 강점과 첨단 혁신,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데이터 센터 분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하이퍼스케일 서비스 공급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