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7월 2일~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에 소셜벤처가 최초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사회적경제박람회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관계부처와 광주광역시가 합동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4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개정돼 소셜벤처가 참석할 법적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회적경제주제관에 소셜벤처를 소개하기 위한 정책홍보관이 마련됐다. 소셜벤처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소셜벤처기업 전시관도 꾸며졌다.
또 소셜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소셜벤처 임팩트 기업투자설명회(IR)도 열렸다. IR에는 넷스파, 누비랩, 에코피스 등 사전심사를 거친 소셜벤처기업 7개사가 참여해 투자사 등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는다.
IR에 참여한 넷스파 정택수 대표는 “소셜벤처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소셜벤처기업이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경제 정부포상 소셜벤처분야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2019년부터 사회적경제 정부포상에 소셜벤처 분야가 신설돼, 그간 소셜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4개사)과 중간지원조직(2개사) 등 총 6개사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올해는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개발해 쓰레기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수퍼빈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임팩트 펀드를 운영하면서 지역 소셜벤처 육성에 앞장서는 등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엠와이소셜컴퍼니의 김정태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중기부는 이번달 법적근거가 본격 시행되는 소셜벤처기업에 그간 운영하던 판별 기준을 정비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소셜벤처가 만들어내는 사회적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구축해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이번 사회적경제박람회를 계기로 소셜벤처가 사회적경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셜벤처의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가치 측정체계 구축, 임팩트보증과 펀드 지원 등 소셜벤처의 활성화를 위한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