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내 모든 배터리 소재 공장 RE100 달성… ESG 선도기업 위상 높여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8.10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발전사와 연간 50GWh 규모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했다. 탄소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화학은 전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3자 PPA로 RE100을 달성한 LG화학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부회장 신학철)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전구체공장(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저장성 최대 발전사인 ‘절강절능전력(ZHEJIANG ZHENENG ELECTRIC POWER)’으로부터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8월 10일 밝혔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전 단계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하고, 여기에 리튬을 더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취저우 전구체 공장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게 됐으며, 내연기관 자동차 1.4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3.5만t 규모의 탄소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중개판매사 그리고 구매자 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 받는 방식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착한 전기’인 재생에너지를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고, 이에 따른 탄소 감축량도 인정받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소재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말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제3자 PPA를 실행한 우시 양극재 공장부터 이번 취저우 전구체 공장까지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청주 양극재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해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총 337.2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전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