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화력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혁신적인 에너지전환을 통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을 8월 10일 발표했다.
현재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운영기업인 남동발전은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2034년까지 총사업비 33조4,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GW 규모로 확대하고, 신재생 발전비중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목표달성 시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목표인 2034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8%를 상회하고, 국가목표인 84.4GW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약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서남해 해상에 12개 site, 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1.3GW 규모의 사업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개발 중이다. 특히 남동발전은 지난 4월말 풍력산업계 공청회를 거쳐 도입한 ‘국산화비율 반영제(Local Content Rule, LCR)’의 선도적 도입 및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의 추진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성장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공입찰사업의 수주를 통해 254MW 규모의 고흥호 수상태양광, 해창만 수상태양광 및 새만금 육상태양광을 차질 없이 건설 중이다. 150MW 규모의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 발전사업도 지역사회의 우호적 기반 아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에도 지자체와 협업해 대규모 집적화단지 및 RE100 이행용 PPA 사업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청정수소 연료전지 의무화제도(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s, CHPS) 시행에 앞서 기존 연료전지 입지여건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생수소, 추출수소, 청정수소 등을 활용한 고정비원가 절감 사업전략으로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국가적 수소경제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6월말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된 신재생에너지 Vision 3430 계획은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 될 전망으로 국가적 에너지전환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