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증가하는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 및 관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본격 참여했다고 10월 6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국내에 흩어진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를 모집하고, 이를 전력시장에서 입찰 및 관리하도록 할 수 있는 한국형통합발전소(VPP) 구축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는 분야다.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들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 미리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당일 일정 오차율 이내로 이를 이행할 경우 정산금을 지급받는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응을 위해 이 제도 도입을 발표했고, 이후 실증시험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남동발전 등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남동발전은 지난 2018년 R&D(연구개발)을 통해 예측 솔루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2019년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으로 전기신사업 분야 사업자 등록, 지난해에는 KOEN 가상발전소 플랫폼 비즈니스센터 개소 등의 과정을 통해 전력거래소에서 주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2차 실증사업’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 결과, 약 1개월 동안 이뤄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실증사업 참여 집합그룹의 등록시험을 면제받는 등 예측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남동발전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에 첫 시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22MW 규모의 집합 자원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공개경쟁입찰 등을 통해 100MW 규모의 분산전원 자원을 모집하고, 내년까지 300㎿급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박희장 그린뉴딜사업처장은 “기업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 시장제도 조성 및 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발전사업의 수익증대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불확실성 예측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기여하는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