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이튼, 제주 분산자원 대상 전력중개 최초 정산 시작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5.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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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W 미만 소규모 자원 정산... 전력중개 제도 취지 부합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엔라이튼(대표 이영호)이 육지에 이어 제주도 분산자원을 대상으로 전력중개 최초 정산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엔라이튼 관계자는 “이번 제주도 전력중개 정산은 대형 발전사업자가 아닌 1MW 미만 44개의 소규모 자원을 대상으로 해 의미가 있다”며, “제주도는 날씨 변동이 커 발전량 예측이 어려운데, 전력중개를 통해 가상의 집합자원을 구성해 지역 내 안정적인 자원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분산자원 성격을 띠고 있는 재생에너지 특성상 대형 발전사업자가 아닌 1MW 미만의 소규모 자원에 대한 전력중개 발전량 예측이 해당 제도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며, “제주도 발전사업자의 경우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빈번한 출력 제어 문제를 겪는데 전력중개를 통한 추가 수익 실현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라이튼이 제주도 분산자원을 대상으로 전력중개 최초 정산을 시작했다. [사진=utoimage]

엔라이튼 전력중개에서 확인한 2월 한 달간 제주 집합 자원의 발전량은 189만1,480kWh이며, 평균 발전시간은 3.26시간이다. 집합 자원에 포함된 각각의 자원은 발전량에 기반해 전력거래소 정산 방식에 따라 정산금을 분배 받게 된다.

정산금은 전력거래소에서 발전소 설비 이용률이 10% 이상인 시간대에만 발전량과 오차율을 산정해 지급하기 때문에 발전량만큼이나 중개사업자의 예측 기술력과 발전소 설비 관리가 중요하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실제 800kW 규모 발전소임에도 900kW 규모의 발전소보다 높은 정산금을 수령하거나 500kW 규모 발전소가 300kW 규모 발전소와 비슷한 수준의 정산금을 수령한 경우도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육지와 달리 날씨가 변화무쌍해 중개사업자의 기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교한 예측 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엔라이튼 관계자는 조언했다.

엔라이튼은 등록 설비용량 2GW 규모의 IT 플랫폼 ‘발전왕’을 통해 발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산자원의 발전 패턴 및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O&M 기술 노하우와 결합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수익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엔라이튼 전력중개는 발전소를 운영 중인 발전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측제도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는 “출력 제어 등 어려운 상황을 겪는 제주 발전사업주에게 엔라이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력중개 예측 정산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등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엔라이튼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스템’, ‘발전소 이상 진단 방법’ 등 전력중개를 위한 기술 특허를 연속적으로 획득하며 육지 및 제주 분산자원 및 대형 자원의 전력중개 정산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력중개 정산금이 전력거래소 기준 누적 2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전력중개 사업자 중 압도적인 정산금 규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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