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가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의 후속조치로 중견기업 주도의 튼튼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3년 중견기업 R&D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19일 통합 공고했다.
이번 공고대상은 월드클래스플러스, 중견‧중소기업상생형혁신도약 등 8개 사업, 92개 세부과제(R&D 52개, 기획과제 40개)로 구성됐다. ‘중견기업 15대 핵심산업’을 타깃으로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혁신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이번 공고된 8개 사업은 △글로벌 진출 △공급망 안정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신사업 진출 △중소→중견 성장사다리 구축 등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진출 부문에서는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탑 기술, 독자적 원천기술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수출선도기업을 육성한다.
올해는 신규과제 16개를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과제당 4년간 4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수출, 인력 등 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은 금융기관, 코트라, 특허전략개발원 등 19개 지원기관에서 성장지원에 나서게 된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중견기업이 밸류체인내 독자적 경쟁력을 가지고 생태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상생형혁신도약’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중견‧중소기업 협력형 기술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향후 10년간 총사업비 5,855억원(국비 4,28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중소기업 2개사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며, 올해는 탐색연구(3,000만원, 6개월) 20개, 상생 R&D(39억원, 3년) 5개 컨소시엄을 선정‧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통한 수출 확대 및 신규 밸류체인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수요에 기반한 R&D과제 및 △기존 협력관계가 없던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중견기업지역혁신얼라이언스지원’에서는 지역 중견기업과 혁신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3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45억원(R&D 30, 인력양성 15)을 5년간 지원해 기술역량 강화와 우수인력 양성을 도모한다.
‘중견기업-공공연기술혁신챌린지’ 사업을 통해 중견-공공연 컨소시엄 5개를 선정해 과제당 R&D자금 10억원을 2년간 지원해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촉진한다.
‘중견기업DNA융합산학협력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중견-DNA 대학간 컨소시엄 8개를 선정해 과제당 R&D자금 6억원을 2년간 지원해 중견기업의 부족한 디지털 R&D 역량을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중견기업재도약지원’ 등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중견기업, 중견→중소 회귀기업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자국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산업주도권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역량 강화가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견기업 R&D의 지원규모 및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며, 업계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신사업‧신기술 발굴 및 투자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오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권역별로 4차례의 중견기업 R&D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