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ESG 리포트’ 발간… 기후변화 대응 등 5개 중대 이슈 선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7.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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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정보공개 범위 확장, ESG 정책집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리포트’로 타이틀을 바꾸고, ESG 경영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하며 기후변화 대응 등 5대 중대 이슈를 선정해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14일, 지난해 ESG 경영 전략 및 활동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SG 각 분야별 성과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확대·발간해왔다.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ESG 경영 전략 및 활동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사진=롯데케미칼]

회사 관계자는 “이번 16번째의 보고서부터는 ‘ESG 리포트’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사용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구 지표를 강화하고, ESG 경영체계 및 이행성과의 유의미한 변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이 적용됐으며, 이와 더불어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및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의 산업별(Chemicals Sector) 특성을 함께 반영했다.

더불어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ESG 이슈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가 사용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기업 경영 활동이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 사회적 요인이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하는 ESG 평가 방법이다.

그 결과 △기후변화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안전/보건 향상 △자원선순환 △윤리/준법경영 강화 총 5개의 중대 이슈를 선정했으며, ESG 전략 이행을 위한 통합 거버넌스 구축 및 영역별 이행 성과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기업의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기타 간접 배출을 포함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Scope 3’ 산정 카테고리 및 배출량을 최초 수록했고, 국내외 사업장 별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현재 가입해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원선순환 측면에서는 롯데케미칼의 리사이클 프로젝트 ‘Project LOOP’의 4대 활동 성과 및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으며,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및 폐기까지 전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제품별 탄소 영향성을 정량화했다. 또한, 2021년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라이콘(LICORN)’을 운영하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 및 사업화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ESG 측면 신사업에서는 작년 수소에너지/전지소재 사업단 설립 이후 수소, 전지소재 관련 사업성과를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LOTTE Battery Materials USA를 설립해 양극박 공장 착공을 시작했으며 롯데SK에너루트,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와 같은 수소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3월에는 동박 생산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출범시켰다. 이외에도 윤리/준법경영 강화에서는 사외이사 4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ESG위원회의 활동 현황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신 ESG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ESG 경영이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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