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풍력발전 설비 경쟁입찰 물량이 육상풍력 설비 400MW 이내, 해상풍력 설비 1,500MW 이내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돼 풍력 보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산업부(장관 방문규)는 2023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및 2023년 하반기 태양광 설비 경쟁입찰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10월 12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설비 경쟁입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다.
먼저, 이번에는 선정물량을 작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 작년에는 육·해상풍력을 합쳐 374MW를 선정했으나, 올해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의 풍력 설비 보급목표(2030년 19.3GW) 등을 고려하고 풍력 발전원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육상풍력 400MW 이내, 해상풍력 1,500MW 이내로 설정했다.
다음으로 가격경쟁 확대에 나선다. 가격에 따른 점수 산정기준을 개선하여 입찰가 1원당 점수 격차를 확대하고, 상한가격도 비공개해 사업자가 상한가 근처로 입찰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실질 경쟁을 유도한다.
아울러 산업경제효과 지표의 배점 간 격차를 조정해 변별력을 확대하고, 계통 관련 평가지표 추가·조정으로 계통수용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토록 했다.
한편, 태양광 경쟁입찰의 경우, 정부 보급목표 등을 고려해 선정용량은 1,000MW 이내로 하며 상한가격은 2023년 상반기 입찰과 동일한 15만3,494원/MWh(육지, SMP+1REC 가격 기준)로 한다.
산업부는 향후 경쟁입찰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발전단가 하락 유도로 비용효율적 재생에너지 보급과 더불어 장기 고정가격 계약으로 사업자의 예측가능성과 가격안정성을 높여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