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공동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10월 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본원에서 고에너지밀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연구개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와 류종호 전략연구담당 상무,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 한범석 섀시·소재기술연구소장 등 양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체결식을 통해 에너지밀도는 더욱 높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고성능의 LFP 양극활물질 개발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자생력 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설립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가 자동차산업의 전략적 핵심 기술개발 및 지원, 각종 혁신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LFP 이차입자 조성 및 불순물 제어 기술과 이차입자 제조 및 카본 복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LFP 양극활물질 공동 개발에 최적화돼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1,000톤 규모의 준양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샘플 개발과 제품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북 익산의 삼기공장의 리튬·망간·산화물(LMO) 생산공정 일부를 개조해 LFP 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김연섭 대표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LFP 양극활물질 공동 개발을 통해 가격경쟁력 있는 고성능 소재로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당사의 동박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