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수년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온 두 기업이 새로운 공장 설립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가 hy(대표 변경구) 논산 신공장에 최신 IT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hy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례는 이번이 4번째다.
hy는 유산균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며 프레시 매니저 1만1천여명 이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전문기업이다. hy는 논산시 신공장 완공을 통해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021년 hy 천안·논산·평택 등 3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 내 MES(제조실행시스템)와 ‘팩토리원 HACCP’을 통합 구축해 공정 자동화 및 스마트 HACCP, GMP(건강기능식품우수제조기준)를 동시에 구현한 바 있다.
이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2023년에 걸처 IT신기술을 접목한 신규 시스템 도입 등 hy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고도화를 단계별로 추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단계별 고도화 추진을 통해 hy 공장에 재료 오투입 방지를 위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위생점검, 문서 전산화 등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또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해 공장 설비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진단,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hy 논산 신공장에는 기존 3개 공장에 구현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가진 특장점이 집약된 최신 시스템들이 구축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배양 후첨 원료(종균) 오투입 프로세스 적용 △생산지표 데이터 연동 △프로바이오틱스 생산관리 시스템 확대 △공정 일지 전산화 △품질 온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hy 논산 신공장 내 ‘떠먹는 요거트’ 같은 호상 생산 시스템에 후첨 원료에 대한 오투입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호상 제품은 균주 추출 후 접종 및 배양을 통해 유산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데, 배양 후첨 원료 오투입 프로세스를 도입하면 정확한 원료 투입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설명이다.
아울러 CJ올리브네트웍스는 hy 논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라인별 일일 생산량 및 설비 상황 등 공정 관련 모든 데이터를 자동화하는 시스템도 구현한다. 이에 hy는 제품별 생산 효율 및 불량품 수량에 더해 설비 운영과 부하 시간, 이용률 같은 정보를 대시보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관련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기로 일지를 작성해 오던 업무가 디지털화되고 페이퍼리스 효과를 얻음은 물론 운영 효율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자사는 hy 신공장 현장 내 냉장·냉동고에 IoT 기반 온도센서를 설치, 실시간 온도 감지 시스템을 운영해 hy가 제품 생산 및 관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를 철저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송원철 스마트제조물류담당은 “4년간 hy 사업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관련 R&D 등을 통해 파트너사로써 적극 지원해 왔다”며, ”F&B 및 바이오 업종에 특화된 CJ올리브네트웍스만이 가지 스마트제조 분야 IT기술과 경쟁력으로 논산 신공장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로 완성될 후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가 구축한 hy 논산 신공장 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오는 8월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