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3월 우리나라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 한화 약 77조7,982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이에 정부는 7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우리 기업을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제4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해 주요 지역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맞춤형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도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며, “4월에도 미국·중국·아세안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확고한 수출 우상향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신흥시장에 대한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동 사태 등 수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우리 수출 확대를 위해 정 본부장은 △GCC·UAE(중동)와 더불어 과테말라·에콰도르(중남미), 필리핀(아세안)과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아프리카・아시아 등 신흥시장 10개국 대상 본격적인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으로 우리 수출기업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통한 이란-이스라엘 분쟁 관련 상황 점검 및 시나리오별 비상계획 수립 등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미국·중국·아세안·중남미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8.3% 개선된 1,638억 달러, 한화 약 225조4,70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매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게 됐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글로벌 정보통신업황 개선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연결되면서 1월·3월 수출 플러스, 2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미국·중국과 더불어 올해 1분기 수출이 증가한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으며, 대중남미 수출도 일반기계·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