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식품 산업 디지털화를 위해 다쏘시스템과 벨 그룹이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AI 기반 제품 전주기 관리를 통해 시장 변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벨 그룹과 식품 산업을 지속가능한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품 아이디어부터 제조, 시장 출시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엔드투엔드 가치사슬을 디지털화해 식품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을 선언했다.
식품산업은 오는 2050년 100억명에 도달하는 전 세계 인구에게 지속가능한 식량을 공급해야 하는 과제로 인해 최근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혁신적인 식품 기술과 획기적인 방법의 필요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벨 그룹은 제조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 11개 공장에서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퍼펙트 프로덕션(Perfect Production)' 산업 솔루션을 도입한다.
다쏘시스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의 핵심 요소는 MOM(제조·운영·관리), 식품 및 재료 과학, AI 및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이다. 벨 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임직원 역량을 강화해 재고 수준과 원자재 소비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조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디서나 일관된 품질로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 그룹은 AI를 통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확장 제품(제품의 기본 기능에 더해 부가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과 패키지를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이뤄 소비자 요구에 끊임없이 대응하는 동시에 식품 산업에 대한 포괄적 인사이트를 다쏘시스템에 제공한다. 이는 제품 출시 속도 단축, 제조 최적화, 산업적 실험 감소, 제품 개발 가속, 제품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PLM을 사용하면 단일 협업 환경이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를 연결해 관련된 모든 사람이 적시에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아이디어부터 시장 출시까지 협업 과정과 의사 결정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활동이 간소화된다.
벨 그룹 세실 벨리오 CEO는 "보다 지속가능한 모델로의 식품 전환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양사의 공동 역량을 바탕으로 벨 그룹은 AI를 통한 강화된 R&D로 전환하고 식품 미래를 위해 당사의 제조·제품 관리 과정을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버나드 샬레 회장은 "벨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주요 식품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과학, 생성형 AI 덕분에 건강과 예방, 그리고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영양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와 경제적 지렛대를 생각하고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