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셀, 액침탱크 방식의 화재 없는 ESS ‘exCube’ 선봬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1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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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양산품 오는 11월 태국 방콕 소재 고객사에 설치, 3년간 운전 테스트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인셀이 액침탱크 방식의 화재 없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xCube’를 선보인다.

3년여의 시간을 들여 지난해 7월 개발 완료된 ‘exCube’는 배터리셀이 항상 소화액제에 잠겨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인셀이 개발한 액침탱크 방식의 화재 없는 ESS ‘exCube’ [사진=인셀]

회사 관계자는 “ESS 화재는 리튬이온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열폭주가 발생하고 열폭주가 주변 셀에 전이되면서 확산된다”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타사 소화방식은 열폭주를 감지한 뒤 컨트롤러를 통해 물이나 소화제를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화 장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소화 실패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이어 “exCube는 절연냉각유를 채운 탱크에 배터리 모듈을 100% 액침시켜 운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배터리 모듈이 절연냉각유에 잠겨 있으면 배터리 셀에 열폭주가 발생하더라도 질식과 냉각이 동시에 작용해 소화된다. 특히 인접 셀로의 화재전이도 차단돼 100% 화재 없는 ESS를 실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셀은 최근 exCube의 첫 양산품을 오는 11월 태국 방콕 소재 고객사에 설치하고 3년간 운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과제인 ‘열대기후 대응형 고효율 다기능 ESS 배터리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해외 설치 실적 확보로 앞으로 검증된 BESS 솔루션 수출 확대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셀 관계자들이 화재 없는 ESS 'excube' 첫 출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셀]

회사 관계자는 “exCube는 제조 공정에서 ESS 인클로저에 모듈을 장착해 현장에서 별도의 설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며, “설치기간과 설치비용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중 외함구조로 고온 다습하거나 염해·혹한지역 등 다양한 외부 기후환경 대응도 탁월하다”며, “국가공인 인증시험기관에서 배터리 열폭주 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결과 100% 소화 능력을 확인했고, 최근 강화된 미국의 화재전이시험(UL9540A)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인셀은 오는 6일부터 사흘 간 한전이 주관하는 BIXPO에 참가해 액침형 ESS 기술과 관련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설계시공사와 프로젝트 디벨로퍼 등 외국 고객들과도 해외협력 관련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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