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가스텍 2024'서 해양 무탄소 실현 위한 신기술 공개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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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한화엔진∙한화파워시스템 등 공동 참여
암모니아 추진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대거 공개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 = 한화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 가스터빈 LNG 운반선 조감도/ 사진 = 한화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그룹은 해양∙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이 공동으로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 참가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선박과 추진 체계 및 이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친환경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스텍은 가스와 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미국 휴스턴에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모형을 선보인다. 이 선박에 탑재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 조차 사용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는 추진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추진체계와 선박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한화그룹은 이를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완전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인 개조 솔루션도 소개할 방침이다.

고객들은 개조 솔루션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선박을 암모니아로 추진 무탄소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또 액화수소운반선(8만CBM급 LH2 Carrier),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9만3000CBM급 NH3 Carrier),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4만CBM급 LCO2 Carrier)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과 부유식 LNG생산설비(LNG-FPSO)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액화수소운반선은 한화오션의 신선종 개발 계획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화오션은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미국 CB&I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글로벌 에너지 장비 업체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선박솔루션사업부의 선박 친환경 개조 사업, FSRU 개조 사업도 소개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 LNG 재액화시스템 등과 함께 자사가 보유한 초임계이산화탄소 (sCO2) 발전시스템, 고압 이산화탄소(CO2) 압축기 등 친환경 발전 및 탄소 저감 기술력에 대해서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한화그룹에 합류한 한화엔진은 대형 선박 추진용 저속엔진 전문 생산기업으로 이번 가스텍에서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과 기자재, 장기 유지보수계약 (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 해양∙에너지 계열 3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탄소 선박 밸류체인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무탄소 선박을 개발해 조선해양 시장에서 압도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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