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PO 예정 잇달아… ‘시총 목표 1.5조엔’ 달성 어려워져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키옥시아(Kioxia)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의 10월 상장 계획이 연기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이 키옥시아의 전체 시가총액 목표를 1조5000억엔(약 104억달러)으로 잡았지만, 최근 상장 예정인 업체들의 IPO로 가격 책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하철 운영사인 도쿄메트로와 엑스레이 검사 도구 제조업체인 리가쿠는 다음 달 IPO를 통해 총 31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키옥시아는 지난 8월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당시에는 10월 상장을 예상해 9월 중 상장 승인을 노렸다.
키옥시아는 낸드 메모리 세계 3위로, 2018년 6월 도시바로부터 독립해 2019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2018년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를,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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