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20억원 규모 ‘초거대 의료AI 사업’ 수주 쾌거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6.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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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헬스케어 ‘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 노하우로 경쟁사 제쳐
- 부모의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의료인 맞춤형 처방 보조서비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32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초거대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22년 5월 (사진 왼쪽부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
지난 2022년 5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오른쪽)가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주한 ‘초거대AI기반 보건 의료 서비스 지원 사업’ 주간사업자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초거대 AI를 활용해 부모를 위한 ▲실시간 AI 상담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와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의료 분야 초거대 AI 개발 등을 목표로 2027년까지 4년간 320억원이 투입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와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수주를 따냈는데, 이번 수주에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병원, 제약사, 연구기관 등에 서비스하는 ‘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 사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카카오헬스케어가 AI 기반 당뇨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운영하며 축적한 임상·데이터 운영 경험과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 2.0’,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 경험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와 서울대병원, 삼성은 KT의 LLM ‘믿음’과 삼성서울병원과 손을 잡고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사업 수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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