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얀센과 4세대 EGFR 표적항암제 공동개발 종료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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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 기술료 4000억원 줄어… 렉라자 계약 내용에 변동 없어
길리어드와 1077억원 규모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계약도 체결
[사진=유한양행]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이하 얀센)과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조건도 변경했다. 치료제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라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가 당초 12억55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줄어든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정정 공시했다.

다만 이번 정정으로 3세대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계약 내용에 변동이 없다고 유한양행 측은 설명했다. 또한 렉라자와 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으로 지금까지 계약금 5000만달러와 개발 단계별 기술료 1억달러를 이미 수령했으며, 최근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11월 초까지 6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할 예정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1077억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유한양행 매출(1조8590억원)의 5.79%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30일까지다. 길리어드는 빅타비와 젠보야·데스코비 등의 HIV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 제품이나 원료의약품 종류는 계약에 따라 비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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