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총 철회… 로보틱스와 분할합병 무산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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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외부환경 변화로 주가 큰 폭 하락한 탓”… 두산로보틱스 주가 장중 9%대 급락
/사진=두산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 합병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추진했던 두산밥캣 분할합병안이 무산됐다는 의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임시 주총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4차 주주서한에서 “갑작스러운 외부환경 변화로 촉발된 시장 혼란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회사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을 철회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그룹은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고 이 일환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간 분할 합병을 추진해왔다.

분할합병 무산 소식에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9.23%(5300원) 급락한 5만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두산에너빌리티는 1.09% 하락했고, 두산밥캣은 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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