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LG전자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양사는 가전에서 부터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이르기 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행사는 ‘Less Artificial, More Human(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라는 주제의 영상과 조주완 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조주완 CEO는 이 자리에서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는 집과 차량, 매장, 기업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자사 제품과 이로부터 얻게 되는 고객 정보에 MS의 AI 기술을 더하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고도화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그간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MS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도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해 양사 협력에 대한 계획과 소감을 밝혔다.
MS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시 LG전자의 냉각·‘칠러(Chiller, 초대형 냉방)’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