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군 훈련용 전투기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AI 적군과 전투 체험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2025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에서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과 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는 전시 면적 2만6508㎡에 전세계 15개국의 306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전장을 주도할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인다.
전시구역을 세분화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무인기·AI 파일럿 시뮬레이터(AI Pilot Simulator) 등 3개 존(Zone)으로 나눠 운영한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존에서는 AI 파일럿이 적용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등 차세대 무인기 모델을 전시하며, 향후 KF-21과 연계할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선보인다.
무인기존에는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공중발사형비행체 등 다양한 감시정찰 및 공격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기 3종과 미래형비행체(AAV)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드로쇼코리아에서는 처음 운영하는 AI 파일럿 시뮬레이터(AI Flight Pilot Simulator)존은 실제 공군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FA-50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KAI가 개발하고 있는 AI 가상적기와 VR(가상현실)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유·무인 복합 차세대공중전투체계 작전 개념을 체험하며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AI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해 ‘넷제로(Net-Zero)’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에 별도의 ‘넷제로 공동관’부스를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과 전기배터리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수소연료 항공기 등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하기로 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KAI는 최근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R&D를 강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 항공우주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AI와 S/W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변화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