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예상되는 일자리 OECD 평균보다 높고, 고급인력 낮아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일자리 비중이 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이터치연구원이 보고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핵심인력 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서에 의하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반복적 인지노동 비중은 전체 근로자의 2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OECD 평균 42.2%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반복적 육체노동(22.5%), 반복적 인지노동(30.8%)과 반복적 육체노동(25.1%) 비중은 OECD 평균 17.6%, 23.7%, 16.5%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제표준직업분류상 4차 산업의 핵심인력인 비반복적 인지노동은 전문가와 관리자로 분류된다. 한국의 전문가 비중(20.3%)과 관리자 비중(1.3%)은 OECD 평균 35.7%, 6.5%보다 훨씬 낮다.
파이터치연구원 관계자는 "정보통신, 과학, 법률·행정 분야의 전문가와 정보통신, 문화·예술 분야의 관리자가 부족하다. 또 젊은 인재들이 과중한 업무량, 잦은 야근,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피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 분야 관리자 육성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들의 교육프로그램을 정비해야 한다. 국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위한 공헌 노력이 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에 대해 정부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전문가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드웨어의 전문가 부족률은 1.6%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전문가 부족률은 3.6%(소프트웨어 개발 3.6%, 웹 전문가 3.5%)로 2배 이상 높다.
파이터치연구원 관계자는 "과학·공학 전공 박사들이 해외로 나가고 정부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예산의 90% 이상이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 일자리 창출에 편중돼 문화·예술 분야 관리자 관련 일자리 창출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