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저변 확대를 위해 2014년 처음 시작된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사업이 2022년 3만개 사업장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는 5G‧AI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기업의 AI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마이 제조데이터 인프라인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를 구축완료하며, 스마트제조혁신 2.0의 시작을 알렸다. 일환으로 올해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 등 신규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한 수요기업의 성과 조사결과, 생산성 및 품질향상 등 공정개선 성과 뿐 아니라 고용창출‧매출증가‧산업재해감소 등 경영개선 성화를 창출하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이 “앞으로 50년은 중소기업 중심의 디지털 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신사업을 구상하고 펼쳐나갈 때”라며, “중소기업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구 단장은 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1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앞으로 50년, 스마트제조혁신 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한구 단장은 가상 정책 수립 제안이라는 점을 전제한 뒤, “스마트제조혁신 정책방향을 제품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스마트제조혁신 정책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먼저 협단체를 넘어 상호 필요로 하는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모여 Working Group을 만들고, 상호 협력해 새로운 정책과 과제를 만드는 자율적 참여를 통한 한국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과제가 도출되면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장기 국정 과제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실행하도록 제조기업들과 함께 협업해야 한다는 뜻이다.
박한구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기술의 연속, 사업 모델의 연속성이 아니라 불연속적인 형태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제품과 사업 모델이 개발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이용해, 또 다른 성능의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확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덧붙여 “이미 독일에서는 소비가 많은 곳에 자율생산 공장을 짓고, 고객 가까이에서 적시에 공급하는 제조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중소기업에게는 “현재의 생산방식에 습관화, 내재화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