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물류 현장 근로자의 수고로움을 덜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3년여간 개발했다.”
세계 유일의 여성 발명 축제, ‘2022 여성발명왕 엑스포(EXPO)’(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지난 8월 27일 마무리됐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국내외 여성발명품 306점이 출품된 가운데 국내 발명가 이혜진씨가 ‘사용자의 지문 인증을 통해 동작하는 바코드 스캐너 시스템’으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의 여성발명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랑프리 수상작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지문 인식형 융합 바코드 리더기’다. 생체 정보를 바코드 리더기에 등록한 후, 지문 인증을 통해 사용 개시할 수 있어 물류 흐름 전 과정 투명성 확보 및 보안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소형화된 크기로 휴대가 용이하며, 스캔 결과를 즉각 확인·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종류를 인식할 수 있는 통합 바코드 스캔 시스템으로 현장 근로자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 해당 발명품이 출시되면, 다양한 바코드 스캔을 필요로 하는 물류 현장과 더불어 화학 약품·병원 등 의료 현장에까지 다방면으로 활용이 예상된다.
사용자 지문인증으로 작동하는 바코드 스캐너를 발명한 이혜진씨는 “제품 출시를 앞둔 시점에 큰 상을 받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김순선)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18개국 280여명의 여성 발명인이 참가해 우수한 발명품을 선보였다.